가수로는 실패했지만, 스타일리스트로 200억대 자산가…김우리의 반전 인생
연예계에서 ‘성공’의 정의는 다양하다. 누군가는 무대 위에서, 누군가는 카메라 앞에서, 또 누군가는 무대 뒤에서 자신의 길을 찾는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실패의 쓴맛을 본 뒤, 스타일리스트로 전향해 200억 원대 자산을 이룬 인물이 있다. 바로 스타일리스트이자 사업가 김우리다.
오늘날 그는 220억 원짜리 최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며, 연 매출 100억 원대의 소셜 커머스 CEO로 자리 잡았다. 그의 인생은 ‘실패를 딛고 일어선 성공’ 그 자체다.
가수로 데뷔, 그리고 찾아온 첫 번째 좌절
김우리는 1990년, 18살의 나이에 ‘하은수’라는 예명으로 가수 데뷔를 했다. 하지만 데뷔와 동시에 소속사의 경영난으로 활동은 금세 중단됐다. 무대에 서는 꿈이 산산조각난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는 좌절에 머무르지 않았다. 가수 시절 직접 제작했던 무대 의상이 입소문을 타, 신효범의 스타일리스트로 발탁되는 전환점을 맞았다. 남성 스타일리스트가 드물던 시절, 김우리는 매일 새벽 미용실에 가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배우며 경쟁력을 키웠다.
15팀을 동시에 스타일링…가요계 ‘최정상’ 스타일리스트로 도약
스타일리스트로 전향한 김우리는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15팀의 스타일링을 동시에 담당할 정도로 업계에서 빠르게 입지를 굳혔다7135. 핑클의 웨딩드레스, 세븐의 힐리스, 휘성의 레게머리 등 수많은 히트 콘셉트를 탄생시키며 가요계 트렌드를 주도했다.
그의 철칙은 “내 손을 거치지 않은 옷은 절대 스타에게 입히지 않는다”는 것. 작은 옷매무새 하나까지 직접 챙기며, 스타들이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런 진정성 덕분에 신효범, 핑클, 신화, 젝스키스, 세븐, 박효신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그의 단골 고객이 됐다. 이후 광고, 매거진, 배우 스타일링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업계 1세대 스타일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방송인, 스타일리스트 양성가, 그리고 사업가로의 변신
김우리는 스타일리스트로서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았다. 스타일리스트 양성학원 원장으로 후배 양성에 힘썼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과 소통했다.
2018년에는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소셜 커머스 회사 ‘김우리샵’을 설립, 패션·뷰티 제품 유통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의 사업은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 19억 9천만 원, 2020년 80억 4천만 원, 2022년에는 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패션·뷰티 업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20억 원 초고가 아파트, 그리고 200억대 자산가의 삶
김우리는 최근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MBN ‘가보자GO’ 등 방송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국내 최고가 단지로, 매매가 220억 원, 전세가 85억 원에 달한다.
기본 관리비만 월 100만 원, 부대시설을 모두 이용하면 500~600만 원이 넘는 초호화 주거 환경이다. 그는 “어릴 때 집이 금수저가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살아왔나’ 싶다”며, 자수성가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실패를 딛고 일어선 ‘인생 2막’의 주인공
김우리는 가수로는 실패했지만, 스타일리스트와 사업가로 ‘인생 2막’을 화려하게 써 내려갔다. 그는 무대에서 사라져야 했던 좌절을 새로운 도전의 에너지로 삼아, 업계 정상에 올랐고, 200억 원대 자산가가 됐다. 자수성가의 상징이자, 패션·뷰티 업계의 리더, 그리고 후배와 대중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로 자리 잡은 김우리. 그의 스토리는 오늘날 꿈을 꾸는 모든 이들에게, 실패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임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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