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해남 땅끝마을에 위치한 갈두산 사자봉의 땅끝 전망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서울에서 바라볼 때 해남은 전라도 여행을 함에 있어서도 가장 먼 곳에 속하기에 물리적 부담감이 있는 곳이지만 그 이상의 즐거움이 있는 곳이라 말씀드리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땅끝전망대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100 땅끝모노레일매표소승강장
전라도 여행, 해남 땅끝마을 땅끝 전망대 클립.
전라도여행 해남 땅끝마을 땅끝전망대 #전라도여행 #땅끝마을 #해남땅끝마을 #땅끝전망대
m.blog.naver.com
해남 땅끝마을, 땅끝 전망대
주소 :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1158-5
문의전화 : 061-530-5544
운영시간 : 09:00~17:50
휴무일 : 없음
입장료 : 무료
모노레일 : 왕복권 어른 1인 기준 6,000원
갈두산 사자봉은 해발 152.1m로 그리 높지 않은 곳이지만 구불구불한 길을 꽤 올라가야 하기에 걷는 것에 부담이 있는 분들은 차량으로 올라가거나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곳이며 쿠니가 선택한 방법은 차량 이동.
주차장 오른쪽 건물은 휴게소이자 카페이며 매점이기도 한 곳.
주차장 끝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2층 높이의 전망대가 있어 잠시 올라가 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해 보면 그동안 전라도 여행을 꽤 많이 다녔음에도 해남 땅끝마을, 땅끝 전망대를 방문했던 것은 이번까지 합해 꼴랑 3번째. 부근까지 가장 많이 방문했던 지역을 생각해 보면 여수 정도라 할까?
2024년도부터 생각을 해보면 진도, 고흥, 장흥, 강진, 영암, 목포, 무안 등을 방문하긴 했으나 1년에 한 번의 방문도 쉽지 않은 심리적 거리감이 느껴지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을 하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주변 풍경에 감탄을 하게 되는 곳. 그래서 전라도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방문할지 말지 갈등하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정상 땅끝 전망대까지는 숲길로 이어지는 계단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그리 긴 구간은 아니지만 이마저도 힘들다 생각되는 분이라면 갈두항 부근의 모노레일 탑승을 권한다.
해풍을 맞아 그런가?
끝물로 보이는 봄꽃잔치가 부분 부분 남아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감을 갖게 만든다.
주차장으로부터 꼴랑 250m 올라왔을 뿐인데 등골과 이마에 땀이 맺히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계절이 계절인 만큼 이제 조금만 움직거릴라 치면 기다렸다는 듯이 땀이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화장실을 가고 싶다면 65m 아래로 그리고, 땅끝탑까지 가보고자 한다면 500m를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게다가 차량이 이쪽 주차장에 있으므로 내려갔다 다시 500m를 올라와야 하니 부담이 된다.
그래서 모노레일.
기억으로는 과거 땅끝 전망대 입장료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현재 무료입장이므로 편하게 들어가면 된다.
저 위로 보이는 탑이 사자봉 땅끝 전망대.
그 아래로 흙을 동그랗게 모아두고 나무 말뚝을 박아놨다. 첫 땅! 희망의 시작 첫 땅!
이런 것에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면 감정선이 메말라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요것은 봉수대.
이는 갑자기 세운 것이 아니라 조선 시대부터 이곳 사자봉이 군사요충지였음을 알고 있기에 봉수대를 세워놓았다.
이는 동국여지승람, 동국여지지, 세종실록지리지 등의 문헌에 남아있는 내용이다.
해남 땅끝마을, 그 이름의 의미는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매우 직관적인 단어다. 말 그대로 땅이 끝난다는 의미와 더불어 지도를 살펴보면 이곳으로부터 그냥 쭈욱 바다다.
‘끝’이라고 하면 우울하려나?
하지만 해남은 ‘끝’을 다른 시작의 하나로 보며 희망의 상징으로 표현하고 있다.
무엇이든 받아들이는 관점에서 본다면 끝은 곧 시작과 일맥상통함을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해남은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특별한 지역이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라 하겠고 그러함이 전라도 여행을 함에 있어 이곳으로 이끄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땅끝 전망대 내부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해설사님 오른쪽으로 화장실 그리고 정면으로 엘리베이터.
꽤 높은 땅끝 전망대 꼭대기.
엘리베이터라는 문명의 이기는 무거운 몸땡이를 힘 하나 안 들이고 올려준다. 이 얼마나 대단한 서비스인가.
전기세라도 받을만할 텐데 그냥 무료다.
이런 멋진 풍경을 바라보는 데 드는 비용은 0원.
의지만 있다면 여행 다니기 참 쉽다.
그래서 더욱 건강을 지켜야 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것도 직접 보고 체험하고 경험할 수 없는 것 아닌가.
멋들어지게 만든 건 아니지만 그 내용만큼은 훌륭하다.
땅끝의 유래로부터 갈두산 봉수대, 기존 전망대에 관한 정보 새로운 전망대에 대한 정보 등 이제까지 몰랐던 정보, 알았다 하더라도 자세히 몰랐던 내용을 읽어보는 재미도 좋다.
그리고 시원하게 보이는 풍경.
이곳에서부터 땅끝탑이나 모노레일까지 걸어내려갈 수 있지만 차를 이곳에 주차했기에 패스.
살짝 아래 넓은 데크.
이곳에서 무한 힐링에 도전.
그러다 문득 요의가 느껴진다면 연두색으로 단장한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과거 전라도 여행을 하며 이곳에 들렀을 때 처음에는 무조건 다 걸어 다니며 둘러봐야 한다는 지론에 따라 땅끝탑까지 내려갔다 올라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오늘은 안 그러기로.
숲도 좋고, 산행하는 느낌도 좋고, 시원한 바다도 좋고, 높다란 사자봉 전망대도 좋은 곳.
탑으로 가는 계단을 슬쩍 내려다본 뒤,
걸음을 옮겨 주차장으로 향한다.
차량을 이동해 모노레일 주차장에 주차한 뒤 산책로를 따라 땅끝탑을 다녀올 계획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