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한국인 줄 몰랐어요” 남해의 푸른 바다를 처음 마주한 여행자들이 흔히 내뱉는 말이라고 하죠. 비행기표를 끊고 여권을 챙겨 먼 나라로 떠나지 않아도, 우리나라 남쪽 끝 남해 가볼 만한 곳에는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해외여행 비용의 절반도 되지 않는 예산으로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남해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할게요. 이번 여름, 남해의 푸른 보석과 함께해 보세요.
상주은모래비치

남해 가볼 만한 곳 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해변, 상주은모래비치는 그 이름처럼 곱디고운 은빛 모래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에메랄드빛과 푸른 바다, 그리고 부드러운 백사장이 어우러져, 발을 디디는 순간 마치 동남아의 한 리조트 해변에 온 듯한 착각이 들죠.
해변 뒤로는 송림이 길게 늘어서 있어 피톤치드 가득한 산책도 즐길 수 있어요. 여름이면 해수욕과 캠핑을 동시에 즐기려는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인기 스팟입니다.
독일마을

이국적인 주황색 지붕과 건물들이 모여 있는 이곳은 독일도, 유럽도 아닌 남해의 ‘독일마을’입니다. 실제로 독일 교포들이 귀국 후 정착하며 조성된 마을로, 독일풍 건축 양식과 풍경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감성 가득한 남해 가볼 만한 곳으로 꼽히는 이유는, 독일의 문화와 이야기가 녹아 있기 때문이죠. 독일마을 안에 자리한 전시관과 독일식 맥주를 맛볼 수 있으니 맛과 멋을 한 번에 즐겨보세요.
남해 바래길

남해의 진짜 매력을 걷고 싶다면, 바래길을 따라 걸어보세요. ‘바래’는 해녀들이 조업을 끝낸 후 바닷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던 길을 의미하는데요. 바래길은 그 옛 흔적을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탁 트인 바다 전망과 정감 가는 아담한 어촌 풍경, 산책길에 피어나는 들꽃은 덤. 그 자체가 한 편의 시예요.
특히 조용한 분위기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어울리는 남해 가볼 만한 곳이랍니다. 각 코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바래길 앱’이나 남해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금산 보리암

해수면 가까운 남해에 이렇게 높은 절경이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입니다. 금산 정상에 위치한 보리암은 국내 3대 관음기도처로, 신령한 기운과 함께 압도적인 절경을 자랑하는데요.
절 마당에 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남해의 풍경과 가지각색의 섬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그야말로 장관이죠. 동남아 고급 휴양지가 부럽지 않습니다. 남해 가볼 만한 곳 중 마음이 차분해지며 이국적인 풍경을 원한다면 단연 보리암을 추천해 드립니다.
창선·삼천포 대교

야경을 좋아한다면, 남해 창선·삼천포 대교도 놓치지 마세요. 남해 창선도와 사천시의 삼천포를 잇는 거대한 다리인 창선삼천포 대교는 국내 최초 섬과 섬을 연결하는 3.4km의 교량입니다.
창선과 삼천포 사이 4개의 섬을 하나로 연결하는 이 긴 다리는 길이나 모양이 제각기 다른 개성을 보여주고 있어 마치 거대한 징검다리를 건너는 듯한 기분마저 들죠.
또한 창선 대교 아래로는 싱싱한 횟감을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는 회센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