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안부러워”… ‘이곳’에 가면 유채꽃 실컷 볼 수 있다?

(래디언스리포트 용태영 기자) 전남 영암의 상징적인 명산인 월출산이 다시금 화제다. 영암 월출산 국립공원 천황산지구에는 노란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며 만개해, 봄철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662-11에 위치한 월출산 유채꽃단지에서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유채꽃이 만개한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암 월출산 유채꽃 축제’는 이상기온으로 인한 생육 부진으로 공식 취소됐다.

그럼에도 일부 구간에서는 유채꽃이 활짝 피어올라, 한적하고 여유로운 풍경 속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월출산은 높이 809m로, 다른 산들보다 해발은 낮지만 우뚝 솟은 화강암 봉우리가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주변 산맥에 연결되지 않고 홀로 솟아 있어, 멀리서 바라보아도 그 위용이 한눈에 들어온다.

직접 산을 오르며 기암괴석을 감상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번 유채꽃 시즌에는 노란 꽃물결을 배경 삼아 멀리서 산세를 바라보는 즐거움이 더해진다.

영암 월출산 유채꽃단지는 무려 100만 평, 약 330만㎡에 달하는 대규모 면적을 자랑한다.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은 방문객들에게 마치 황금빛 카펫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꽃이 없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피어 있어 좋았다”, “축제는 없지만 오히려 한산해서 사진 찍기 좋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유채꽃 향연뿐 아니라, 월출산 일대에는 다양한 명소도 자리하고 있다. 월출산의 용추골에 위치한 ‘기찬랜드’는 계곡수를 활용한 수영장과 산책로를 갖춘 가족 친화형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기찬묏길이라는 친자연 산책로는 월출산의 기(氣)를 온몸으로 느끼며 심신을 다스릴 수 있는 코스로도 알려져 있다. 산행 후에는 영암군 지역의 한정식 식당이나 전통시장에 들러 지역 특산물을 맛보는 여행 코스를 추천하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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