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언스리포트 용태영 기자) 제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합리적인 식사를 기대하는 여행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제주도에는 고물가 속에서도 저렴하고 품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특히 착한가격업소로 인증받은 식당들 중에서도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추천하는 숨은 맛집들을 ‘비짓제주’에서 소개한다.
앞서 소개한 5곳에 이어, 이번에는 제주 현지에서도 입소문 난 6번째부터 10번째 착한가격 맛집을 차례로 만나보자.
든든한 집밥 느낌 가득 ‘해림식당’
제주시 남성로에 위치한 ‘해림식당’은 3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곳으로,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 요리를 자랑한다. 특히 동태찌개, 순두부찌개, 김치찌개가 대표 메뉴인데,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 깊은 맛이 인상적이다.
아침 식사나 해장이 필요한 날, 간단하지만 정성 가득한 한 끼를 원한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한 맛 덕분에 많은 단골을 보유하고 있다.
로컬 감성 가득한 국수집 ‘신선국수’
서귀포시 강정하로에 위치한 ‘신선국수’는 이름처럼 신선한 맛을 선보인다. 잡내 없는 고기로 만든 시원한 국물의 고기국수가 주 메뉴이며, 야채를 듬뿍 넣은 비빔국수와 콩국수는 비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기본적이지만 깔끔하고 정직한 맛 덕분에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여러 메뉴를 한 번에 맛보기도 좋다.
해변 근처 오리 요리 맛집 ‘이오리’
이호테우해변 근처에서 색다른 보양식을 찾는다면 ‘이오리’가 제격이다. 오리주물럭과 오리탕이 대표 메뉴이며, 신선한 재료와 정성 어린 손맛이 돋보인다.
특히 오리구이를 주문하면 함께 제공되는 들깨수제비는 별미로 소문나 있다. 무더운 여름, 이열치열로 오리 요리를 즐기며 든든하게 몸을 보양하는 것도 좋은 여행 코스가 될 것이다.
건강한 식사를 원한다면 ‘감미롭다제주’
건강식을 찾는 이들에게 딱 맞는 곳, 바로 ‘감미롭다제주’다. 서귀포시 막동산로에 위치한 이곳은 연잎밥과 현미를 주재료로 한 메뉴를 선보인다. 인공 조미료 대신 자연의 맛을 살린 요리로, 간이 세지 않아 속이 편하다.
채식 위주 메뉴 구성 덕분에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힐링 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혼밥·혼술족을 위한 ‘마모루’
제주시청 인근에 자리 잡은 ‘마모루’는 일본식 라멘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라멘, 카레라이스, 덮밥 등 든든한 한 끼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혼밥족, 혼술족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가볍게 맥주 한 잔과 함께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 분위기이며, 접근성이 좋아 직장인들의 점심·저녁 식사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변함없는 맛과 친절한 서비스가 이곳의 강점이다.
제주도는 착한가격업소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는 이들 업소는 관광객에게 큰 만족을 주는 동시에, 제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로 운영하며,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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