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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뉴욕 아니었어?” 미국 최악 더러운 도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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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흔히 미국을 대표하는 대도시로 떠오른다. 빽빽한 고층 건물, 빠른 걸음의 사람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번잡한 거리까지. 많은 이들이 뉴욕을 ‘더러운 도시’라고 막연히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자료는 이런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었다.

17위 뉴욕 / 뉴욕시 [사진 = ' goUSA']
17위 뉴욕 / 뉴욕시 [사진 = ‘ goUSA’]

지난 4월 25일, 영국 매체 ‘타이라(Tyla)’ 등 외신은 미국 내 가장 더러운 도시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뉴욕은 예상과 달리 최상위권은커녕 17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실내 공기질 분석 전문 매체 ‘하우스프레시(HouseFresh)’가 1년간 1,230만 건에 달하는 위생 관련 311 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

그렇다면, 과연 미국 최악의 더러운 도시는 어디였을까? 답은 ‘볼티모어’였다. 메릴랜드주의 항구도시 볼티모어는 10만 명당 47,000건이 넘는 위생 민원이 접수돼 1위에 올랐다. 볼티모어는 미국 동부를 대표하는 항구 도시로, 과거에는 철강, 조선업으로 번성했지만 현재는 산업 쇠퇴와 범죄율 증가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 편이다.

특히 볼티모어 내 ‘21213’ 지역 우편번호는 도시 중에서도 최악의 오염도를 기록했다. 한때는 유명한 시인 에드거 앨런 포가 활동했던 곳으로도 잘 알려졌지만, 오늘날은 경제 침체와 치안 불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위 볼티모어 / 볼티모어 펠스 포인트 지역 수상택시 [사진 = '볼티모어 관광청']
1위 볼티모어 / 볼티모어 펠스 포인트 지역 수상택시 [사진 = ‘볼티모어 관광청’]

볼티모어에 이어 캘리포니아주의 주도인 새크라멘토가 2위를 차지했다. 새크라멘토는 ‘골드 러시’ 시절 번성했던 역사적인 도시로, 현재는 정치 중심지이지만 위생 문제에 있어서는 높은 불만 신고 수치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311 민원 접수를 적극 장려한 결과”라고 해명했지만, 10만 명당 34,186건이라는 수치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준이 아니다.

3위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샬럿이 차지했다. 샬럿은 미국 남부 금융의 중심지로 불리며, 뱅크 오브 아메리카 본사가 위치한 도시다.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도시 기반 시설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위생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는 4위를 기록했다. LA는 영화 산업과 할리우드, 해변, 셀럽 문화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빈번한 노숙자 문제, 약물 남용 문제 등으로 도시 청결도에 악영향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위 새크라멘토 / 새크라멘토 타워브릿지 [사진 = '비짓 캘리포니아']
2위 새크라멘토 / 새크라멘토 타워브릿지 [사진 = ‘비짓 캘리포니아’]

뉴욕, 오히려 선전… 가장 더러운 지역은 브루클린

의외로 뉴욕은 17위에 그쳤다. 10만 명당 3,728건의 위생 불만만이 접수되었으며, 이는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내슈빌, 시카고보다 낮은 순위다. 뉴욕시는 최근 몇 년간 위생 관리를 강화해왔다. 특히 지난해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거리 쓰레기통에 뚜껑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거리 쓰레기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루클린의 베드포드-스타이브선트 지역은 뉴욕 내 가장 더러운 지역으로 지목됐다. 이 지역은 힙한 예술가들과 젊은 층이 몰리면서 주거지가 급변했지만, 여전히 낙후된 인프라가 남아 있는 곳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 [사진 = 래디언스리포트]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 [사진 = 래디언스리포트]

깨끗한 도시, 밀워키가 압도적 1위

한편, 미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는 위스콘신주 ‘밀워키’가 선정됐다. 밀워키는 미국 중서부 지역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맥주 양조업으로 유명하다. 10만 명당 고작 309건의 위생 민원만 접수돼 타 도시들과 확연히 차이를 보였다.

또한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77546’ 지역(프렌즈우드, 리그시티 포함)은 단 19건의 민원만 발생하며 미국 내 가장 깨끗한 지역으로 기록됐다.

가장 깨끗한 도시 밀워키 / 밀워키 [사진 = '비짓밀워키']
가장 깨끗한 도시 밀워키 / 밀워키 [사진 = ‘비짓밀워키’]

미국 대기오염 문제도 심각

참고로, 미국 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가 발표한 2025년도 ‘State of the Air’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도 따로 발표됐다. 캘리포니아의 베이커즈필드, 비살리아, 프레즈노-한포드 지역은 연중 입자 오염 부문 최악의 도시로 꼽혔다. 이는 대규모 산불,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 오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높은 인구 밀도와 지형적 특성(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으로 인해 오염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해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도시 미관 문제를 넘어, 공공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요약 정리

  • 볼티모어, 미국 최악의 더러운 도시로 선정

  • 새크라멘토, 샬럿, 로스앤젤레스 순으로 뒤이어

  • 뉴욕은 17위 기록, 브루클린 지역이 가장 열악

  • 밀워키, 가장 청결한 도시로 확인

  • 대기오염은 캘리포니아 지역이 최악 수준

  • 볼티모어, 과거 항구 산업도시에서 쇠퇴 후 범죄율 증가

  • 새크라멘토, 역사적 정치 중심지지만 위생 문제 발생

  • 샬럿, 금융 중심지 급성장 따른 인프라 문제 지적

  • LA, 노숙자 문제로 도시 청결도 악화

  • 오염 문제는 도시 경쟁력 및 공공 건강에 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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