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원이 넘는 전기차가 이틀 만에 2천 대 넘게 계약됐다.” 화웨이와 JAC가 공동 개발한 초호화 전기 세단 ‘마에스트로 S800’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실내를 최초 공개하며 고급차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화웨이와 JAC가 공동 개발한 초호화 전기 세단 ‘마에스트로 S800’ [사진 = 마에스트로(Maextro)]](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4/CP-2025-0024/image-a4d68c1a-1722-406c-baec-1a62addde645.png)
공개된 이미지는 4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오토쇼 현장에서 화웨이 HIMA(Harmony Intelligent Mobility Alliance) 부스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이 차량은 오는 5월 31일 광둥-홍콩-마카오 오토쇼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이미 공개 48시간 만에 2,108건의 사전계약을 달성해 이례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마에스트로 S800은 화웨이가 장화이자동차(JAC)와 함께 만든 ‘마에스트로(Maextro)’ 브랜드의 첫 모델이자, 가장 프리미엄 포지션에 해당하는 차량이다. 출시가는 약 100만~150만 위안, 한화로는 약 1억 8천만 원에서 2억 6천만 원대에 책정됐다.
실내는 단순한 고급을 넘어선 ‘초호화’를 지향한다. 세 개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전면 인터페이스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갖췄으며, 실내 소재는 수백 차례의 공정을 거친 천연 재질로 구성돼 품격을 더했다. 특히 모든 좌석이 개별 시각·청각·촉각 요소를 갖춘 맞춤형 구조로 설계됐다.
![화웨이와 JAC가 공동 개발한 초호화 전기 세단 ‘마에스트로 S800’ [사진 = 마에스트로(Maextro)]](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4/CP-2025-0024/image-c40e7d23-625a-4464-9c1e-d718b1414a20.png)
퍼스트 클래스급 후석… 한국 소비자에겐 낯선 ‘중국차 고급화’
S800의 가장 큰 차별점은 뒷좌석에 있다. 별빛이 흐르는 파노라마 루프, 고정 트랙 시스템, 전용 접이식 테이블, 후석 프로젝션 스크린, 그리고 압축식 냉장고까지 갖춘 후석 설계는 기존 프리미엄 세단 이상의 공간감을 제공한다.
도어 손잡이에는 탈착형 컨트롤 패널이 탑재돼, 원터치로 제로 중력 시트 조정, 앞좌석 접기, 4존 독립 공조, 프라이버시 사운드 차단 기능, 좌석 열선·환풍·마사지까지 조작 가능하다. 여기에 지문 인식으로 여는 보안 금고, 무선 충전 패드, 냉·온 컵홀더, 블라인드 원터치 제어까지 포함된 후석 콘솔은 ‘움직이는 퍼스트 클래스’에 가깝다.
마이바흐, 벤틀리와 비교될 만큼 고급 기능을 갖췄지만, 중국차라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낮은 신뢰도의 벽이 있다. 고급차일수록 브랜드 가치가 중요시되는 한국 시장에서 이 차량이 실질적 수요를 창출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화웨이와 JAC가 공동 개발한 초호화 전기 세단 ‘마에스트로 S800’ [사진 = 마에스트로(Maextro)]](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4/CP-2025-0024/image-079edf00-5d41-4b57-a46b-2066a0ffa489.png)
전기차 성능도 강력… 702km 주행·급속 충전 지원
S800은 순수 전기차(BEV)와 확장형 전기차(EREV)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순수 전기차 모델은 94.364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702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EREV 모델은 800V 고전압 시스템으로 10.5분 만에 10%에서 80%까지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차체 크기도 마이바흐 S클래스를 겨냥한 듯하다. 길이 5,480mm, 너비 2,000mm, 높이 1,536mm이며, 휠베이스는 3,370mm에 달해 압도적인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외관은 실버-퍼플 투톤 바디에 대형 실버 휠을 적용하고, 후면은 은하수를 형상화한 라이트와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화웨이와 JAC가 공동 개발한 초호화 전기 세단 ‘마에스트로 S800’ [사진 = 마에스트로(Maextro)]](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4/CP-2025-0024/image-7c0158fc-d431-4d4c-bb7d-c2adf4704d33.png)
브랜드 넘어 신뢰까지 얻을 수 있을까
현재 마에스트로 S800의 국내 출시 여부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고급 전기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플레이어로 등장한 이 차량은, 단순한 제품 이상의 ‘브랜드 도전장’을 의미한다.
화웨이의 기술력, 프리미엄 포지셔닝, 그리고 공격적인 사양 전략이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그리고 ‘중국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 인식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진출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변수다.
기사 요약
-
화웨이·JAC 합작 고급 전기 세단 ‘마에스트로 S800’ 실내 공개
-
2억 원 넘는 가격에도 48시간 만에 계약 2,108건
-
3중 디스플레이, HUD, 천연 소재 등 고급 실내 구성
-
별빛 천장, 냉장고, 지문 금고 등 후석 편의 사양 집중
-
BEV 최대 702km 주행, EREV 고속 충전 10.5분
-
차체 크기 마이바흐급… 실버 퍼플 투톤 디자인
-
국내 출시 미정… 브랜드 신뢰 확보가 관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