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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우주인 납치한 거야?” 바르면 1년 수천 km 공짜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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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한 겹 발랐을 뿐인데 1년에 1만km 이상을 공짜로 달릴 수 있다고?” 믿기 어려운 이 말이 이제 공상 과학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공식 발표한 ‘태양열 페인트’ 기술은 전기차 충전의 개념 자체를 뒤바꿀 가능성을 품고 있다.

보도 이미지 갈무리 [사진 = 메르세데스]
보도 이미지 갈무리 [사진 = 메르세데스]

2024년 11월 23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의 연구 개발 내용을 정식으로 발표하며, 기존 전기차의 충전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태양열 모듈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차량 외부에 마치 페인트처럼 얇고 가볍게 칠할 수 있으며, 실제로 연간 최대 12,000km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해당 페인트는 두께 5마이크로미터, 무게는 제곱미터당 50g에 불과하다. 이는 머리카락보다 얇고, SUV 차량 외부 면적(약 11㎡ 기준)에 적용할 경우 이상적인 조건에서 연간 1만2000km를 무충전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전기를 생성한다. 놀랍게도 이 시스템은 차량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작동하며, 계속해서 전기를 만들어낸다.

[사진 = 메르세데스]
보도 이미지 갈무리 [사진 = 메르세데스]
[사진 = 메르세데스]
태양열 페인트’ 기술 [사진 = 메르세데스]

충전소 없이도 가능한 ‘햇빛 주행’의 시대

태양광으로 차량을 움직일 수 있다는 개념은 기존에도 존재했지만,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시한 방식은 효율성과 실용성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 기술에 적용된 태양전지는 20%의 높은 변환 효율을 지니며, 다양한 기판에 적용이 가능하다. 즉, 차량의 곡면이나 다양한 형상에도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일례로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운전자들이 하루 평균 주행하는 52km 중 약 62%를 이 태양광 시스템으로 커버할 수 있다. 특히 햇빛이 강한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지역에서는 평균적으로 주행 거리 전체를 태양 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으며, 남는 전기는 가정의 전력망에 공급할 수도 있다. 이는 양방향 충전(bidirectional charging) 기술을 통해 구현되며, 일종의 ‘이동식 발전소’ 개념이 가능해진다.

기술의 친환경성도 주목할 만하다. 이 태양열 페인트에는 희토류나 규소 같은 자원이 전혀 사용되지 않으며, 모두 무독성이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원료만으로 구성됐다. 재활용이 쉽고, 기존 태양광 패널보다 생산비도 현저히 낮다는 점에서 대규모 적용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사진 = 메르세데스]
태양열 페인트’ 기술 [사진 = 메르세데스]
[사진 = 메르세데스]
태양열 페인트’ 기술 [사진 = 메르세데스]

페인트 한 겹이 가져올 자동차 기술의 대전환

단순히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태양열 페인트는 운전자가 충전소를 찾기 위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게 만들며, 전기차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던 충전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특히 출퇴근 위주의 운전자들에게는 차량을 야외에 세워두는 것만으로도 일상적인 주행거리를 커버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이 기술을 차량 외부 전면에 걸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차량의 모양이나 각도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디자인과 성능에 큰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해당 시스템은 단순한 보조 전원 수준을 넘어서 고전압 배터리와도 직접 연동되어 작동된다. 즉, 주차 중에도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생성하여 배터리를 충전하고, 이를 통해 차량 구동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가 매우 높다.

이처럼 ‘단순한 페인트 기술’이라는 직관적인 형태 속에 담긴 에너지 효율, 비용 절감, 친환경성은 향후 전기차 산업의 판도를 바꿔놓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요약 정리

  • 메르세데스, 태양열 페인트 공식 발표

  • 5μm 얇은 두께로 SUV 외부도 완전 적용

  • 연간 최대 1만2000km 에너지 생성 가능

  • 충전소 이용 횟수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 햇빛 강한 지역선 주행거리 100% 충당 가능

  • 희토류·규소 미사용, 재활용 용이한 친환경 기술

  • 야외 주차만으로도 일상 주행거리 확보 가능

  • 고전압 배터리와 직접 연동, 주행 효율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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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언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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