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비 때문에 시작한 재연배우, 이제는 모든 상 휩쓴 배우 강말금
배우 강말금은 누구나 주연으로 시작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재연배우로 시작했다. 그러나 그 시작이 대한민국 대표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휩쓰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연극 무대로 전향한 30살
1979년생 강말금은 원래 무역회사에서 6년간 근무하며 안정적인 삶을 살았다. 하지만 마음 한 켠에 자리 잡은 연기에 대한 갈망은 점점 커졌고, 결국 서른이 되던 해 모든 안정을 내려놓고 극단에 들어가 연극 무대에서 연기의 기본기를 다졌다. 무대 위 작은 배역 하나도 소중히 여기며 연기에 매진했다.

생계 위해 선택한 재연배우, KBS 「스펀지」 출연으로 연기 내공 쌓아
생활비가 필요했던 강말금은 재연 프로그램인 KBS 「스펀지」에 출연하며 재연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누구나 한 번쯤 봤을 법한 실험 재연의 얼굴로 등장해 단역부터 주연급 재연까지 맡으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당시 그녀의 연기를 기억하는 이들은 “그때도 연기 잘하더니, 진짜 될 줄 알았다”고 평가했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인생 역전, 모든 영화제 신인여우상 휩쓸어
2020년, 강말금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독립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 출연해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부일영화상, 들꽃영화상 등 국내 유수의 시상식에서 신인여우상을 휩쓸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재연을 하던 모습은 이제 붉은 레드카펫 위의 주인공으로 바뀌었다.

드라마와 영화 모두 접수 중, 진심 담은 연기로 시청자 마음 사로잡아
강말금은 드라마 「폭싹 속아 수다」에서 여관 주인 정신자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하정우 감독의 영화 「로비」에서도 조장관 역으로 스크린에 등장했다. 다양한 역할을 자신만의 색깔로 녹여내는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재연배우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인생 이야기
강말금의 인생은 꿈을 향한 끈기와 진심 어린 노력, 그리고 현실적인 선택이 어떻게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생활비 때문에 시작한 재연배우가 대한민국 대표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휩쓰는 배우로 성장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앞으로도 그녀가 펼칠 다양한 연기 활동과 인생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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