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던 前 배우 이건주의 가슴아픈 가정사

아역 배우 출신이자 현재 무속인으로 활동 중인 이건주가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40여 년 만에 친어머니와 재회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졌다. 2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후, 어머니에 대한 기억 없이 할머니와 고모의 손에서 자란 이건주의 안타까운 사연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건주는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하며 어머니를 만나고 싶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지만, 어머니에 대한 단서는 키워준 고모가 기억하는 ‘아명(兒名: 어린 시절 이름)’뿐이었다. 수소문 끝에 주민센터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아 44년 만에 어머니의 이름과 존재를 확인하게 되었다.

강원도에서 어머니를 만난 이건주는 “건주야, 엄마야”라며 울먹이는 어머니의 모습에 눈물을 글썽였다. 44년 만에 처음으로 어머니의 품에 안긴 그는 “보고 싶었다”는 말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건주는 어머니에게 2살 때 자신을 두고 떠난 이유를 물었고,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온 것”이라며 “네가 미워서 버린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과거 방송에서 어머니가 자신을 만나기 전 “쟤 돈 잘 버냐”고 물었다는 이야기에 대한 오해를 풀기도 했다. 어머니는 “그런 소리 한 적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이건주는 “지금 그 얘길 들었으면 다르게 생각했을 것”이라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는 이건주와 헤어진 후에도 같은 동네에서 그를 지켜보며 가슴 아파했고, 재혼 후 낳은 자녀들 또한 이건주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건주는 어머니가 보여준 동생들의 사진을 보며 “나랑 닮았다”며 놀라워했

친어머니와의 재회 후, 이건주는 고모로부터 자신에게 두 살 터울의 친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동생은 태어나자마자 복지기관을 통해 프랑스로 입양되었다는 사실에 이건주는 충격을 받는다.

결국 이건주는 동생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로 향했고, 44년 만에 동생과 감격적인 재회를 한다. “미안해. 진짜 보고 싶었어”라는 말로 동생에게 미안함과 그리움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처럼 이건주는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44년간 몰랐던 어머니와 동생을 만나 묵혀둔 감정을 해소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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