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이제 명실상부한 포병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주포 전력과 155mm 포탄 보유량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같은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의 자주포와 포탄은 한반도의 안보를 넘어 세계 각국이 주목하는 군사력의 상징이 되고 있다. 그 배경과 의미를 하나씩 짚어본다.

155mm 포탄, 현대전장의 절대적 무기가 되다
현대전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는 총이나 전투기가 아니다. 실제 전장을 지배하는 것은 바로 155mm 포탄을 쏘는 포병 화력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상자의 80%가 포탄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은 이를 증명한다. 155mm 포탄은 최대 40km 이상 날아가며, 정밀 유도탄으로 개량될 경우 수십 미터 오차 내에서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
포탄 한 발의 비용은 전투기 출격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그 파괴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한국은 이미 300만 발이 넘는 155mm 포탄을 비축해 두었으며, 하루 수십만 발을 쏟아부을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물량과 품질, 생산 속도에서 한국을 따라올 나라는 사실상 없다.

K9 자주포, 세계가 인정한 최강의 자주포
한국이 자주포 강국으로 불리는 이유는 단순한 보유량 때문만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많은 나라가 탐내는 자주포가 바로 K9 썬더다. 이 자주포는 분당 최대 6~8발을 쏠 수 있으며, 자동 장전 시스템과 뛰어난 기동력을 자랑한다. 야지 적응력도 탁월해 각종 지형에서 안정적인 화력 지원이 가능하다.
현재 한국군은 K9과 K55 자주포를 합쳐 3천여 문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전체 포병 전력을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폴란드가 도입한 크랩 자주포가 K9의 차대를 기반으로 제작되었고,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이 자주포가 가장 신뢰받는 무기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포탄 창고의 위력, 한국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이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탄 부족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여실히 드러났다. 우크라이나는 하루 수천 발을 쏘던 초반과 달리, 현재는 포탄 부족으로 수십 발에 그치는 날도 있을 정도다. 반면 한국은 수백만 발의 155mm 포탄을 비축하고 있으며, 전시에는 하루 수십만 발 이상을 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 물량은 단지 정부 창고에만 쌓여 있는 것이 아니다.
한화, 풍산, 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이 평시에도 실시간으로 포탄을 생산하며, 전시에 곧바로 대량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한국이 단기전과 장기전 모두에서 지속적 화력 투사가 가능한 몇 안 되는 국가라는 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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