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조금 지난 뒤 태국 치앙마이 숙소를 소개하려니 몇 번째 묵었던 곳인지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동남아시아 여행을 가시며 태국 치앙마이 숙소를 찾고 계시다면 한 번쯤 참고해 볼 만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소개합니다.
Sleeping Tree Hotel
16/1 หมู่ 4 ต.เวียง, San Sai, Fang District, Chiang Mai 50110 태국
태국 치앙마이 숙소 슬리핑 트리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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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호텔과 주변 지역을 스캔하듯 눈대중으로 비교하면 상당히 괜찮은 현대적 건물이라 생각이 된다.
하지만 이번 여행 중에 들렀던 호텔들과 비교를 해보면 그다지 눈에 들어오는 시설이나 위치는 아닌 것 같기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를 하는 것은 내부 공간의 여유로움 때문이라고 할까?
일단, 들어서기.
청색과 주황색의 오묘한 조화를 이룬 색감과 작지만 깔끔한 로비와 프런트까지 딱 고만고만.
처음엔 우리나라 모텔급이라 생각을 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고 또 잠깐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2성급 호텔이거나 호텔급 모텔이면서 넉넉한 공간과 태국에서는 그래도 중상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멈춘다.
나름의 경제적 윤택함이 없다면 이런 독자적 캐릭터 개발을 할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소개하고 있는 태국 치앙마이 숙소 슬리핑 트리는 이용객 수가 꽤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네 호텔처럼 실내에 편의점은 보이지 않지만 와인, 음료, 맥주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이 조금 높다는 게 흠이긴 한데 객실로 들어가 샤워 후 마셨던 한 병의 맥주는 엄청 달고 맛있었다는.
그 외에도 기념품이라 할 수 있는 의류와 소품도 판매되고 있었는데 구매자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를 일.
로비 폭은 좁고 길쭉한 편이고 끝자락에 카페의 한 귀퉁이처럼 만들어 놓은 곳이 보인다.
객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이곳에서 맥주를 마셨다.
나름으로는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이제 객실 소개.
쿠니가 이용한 객실은 슈페리어 룸(Superior Room)으로 객실 베트 타입은 퀸 베드 1개 또는 싱글베드 2개 중에 선택할 수 있고 조식 포함에 2인 기준이다. 숙박 시 1박 기준 이용료는 4만 원대 초반으로 우리나라 기준으로 생각하면 상당히 저렴한 호텔이라 생각된다.
이번 태국 치앙마이 여행에서 쿠니는 혼자 지내야 했으므로 이왕이면 넓은 퀸 베드 1개짜리 객실 선택.
이외에 스탠다드 객실은 싱글베드 2개에 공간이 더 넓고 역시 조식 포함 금액으로 45,000원 정도 한다.
기타 다른 객실 타입으로는 스탠다드 – 1더블에는 킹베드가 들어가고 조식 포함이며 시그니처 디럭스룸 (Signature Deluxe Room)은 85,000원 정도 하므로 여기 태국 치앙마이 숙소 슬리핑 트리에서는 가장 비싼 객실이라 하겠다.
고급스럽다 하기에는 꽤 부족하고 우리나라의 동급 호텔과 비교하면 5% 정도 부족한 정도라고 할까?
그렇다고 무언가 불편함이 있었다는 건 아니다.
있어야 할 건 다 있으나 마감처리가 어설프게 느껴져 높은 점수를 못 받는 거 아닐까 하는 쿠니만의 생각.
그런데 왜 생수를 냉장고가 아닌 선반 위에 놓아둔 것일까?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물 한 잔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살짝 실망을 했다. 그거 빼고는 딱히 불만스러운 부분이 없었음.
이곳 태국 치앙마이 숙소뿐만 아니라 모든 숙소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무엇일까를 생각한다.
크게 나누어 접근성, 시설, 환경(편의, 유흥, 풍경 등 목적에 맞는) 등으로 구분하게 될 텐데 때로는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하기 모호한 감성적 평가(개인 취향 저격)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넣기도 한다.
바로 그 느낌이라고 해야 맞을 듯한 편안함.
그게 이곳 슬리핑 트리 호텔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지역에서 만들어진 슬리퍼인지 그냥 대량 생산해서 판매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슬리퍼가 독특.
화장실, 샤워실 모두 딱 고만한 정도의 시설로 보이며 절대 고급스럽게 보이진 않았다.
여기서 불만 포인트 하나. 물이 미지근하다는 사실. 절대 뜨뜻해지지 않으므로 기대하지 말 것.
물론, 한국에 있는 지금은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모르고 짐작으로는 별다른 변화 없을 듯하다.
어쨌거나 샤워실과 화장실 구분되어 있고 넓진 않지만 일본 여행에서 만난 그곳들처럼 작다는 느낌은 없다.
이곳 태국 치앙마이 숙소 입실은 다른 날보다 조금 이른 편이어서 객실로 들어가자마자 샤워부터 하고 1시간가량 누워 쉬기도 하고 스마트폰 보며 SNS 탐방, 카톡 확인 등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섰다.
지금은 아침 식사를 할 시간이기에 조용했던 식당이 하나 둘 모여드는 사람들로 시끌해지기 시작한다.
호텔 조식은 음식이 나열되어 있어 각자 취향껏 퍼다 먹으면 되는 뷔페로 진행되고 있다.
별도의 한국식은 보이지 않고 주로 양식과 태국식의 음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음식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여실히 부족하다 말할 것도 아닌 딱 그 정도의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렇게 해서 차린 쿠니의 밥상.
즐거운 아침 식사를 마치고,
행복한 커피 한 잔 찌끄리기.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달달구리한 커피를 이렇게 식후 연짱으로 마셔주는 게 버릇이 됐다.
거 뭐 좋은 거라고 습관을 만들다니.
대단하게 기대할 숙소는 아닐지라도 적당한 가격과 넓은 공간 그리고 조식 포함이라는 매력 포인트가 크며 그러하기에 혹시 태국 치앙마이 여행 가시는 분이 계시면 참조해 보시라는 정도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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