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넘게 벌었지만 엄마 줄 돈은 하나도 없다는 유명 배우

장근석은 1993년 아동복 카탈로그 모델로 데뷔해, 1997년 시트콤 ‘행복도 팝니다’로 연기자로 자리 잡았다. 이후 ‘논스톱4’, ‘황진이’, ‘베토벤 바이러스’, ‘미남이시네요’ 등 인기 드라마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아시아의 프린스’로 불리며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런 인기는 곧 부로 이어졌다. 장근석은 삼성동, 청담동 등 강남 요지와 일본 도쿄에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동 건물은 2014년 213억 원에 매입해 현재 시세 500~560억 원, 청담동 빌딩은 2011년 85억 원에 사들여 21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일본 도쿄 빌딩까지 합치면 국내외 부동산 자산만 1,300억 원대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월세 수입만 3억 원에 이른다는 보도도 있다.

어머니와의 금전적 결별, 탈세 논란의 전말

그러나 장근석의 화려한 성공 뒤에는 가족, 특히 어머니와의 씁쓸한 결별이 자리한다. 장근석의 어머니는 오랜 기간 그의 1인 기획사 트리제이컴퍼니의 대표로 자금 운용과 경영을 전적으로 책임져왔다. 하지만 2012년부터 일본 활동 수익을 홍콩 계좌 등 역외로 빼돌려 18억 원대 소득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1년 2월, 어머니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 원을 선고받았고, 회사에도 15억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총 45억 원의 벌금은 2023년 1월 전액 현금으로 납부됐다. 법원은 “수년간 계획적으로 탈세가 이뤄졌고, 회사의 대표가 모든 자금 운용을 독단적으로 했다”고 판결했다.

“엄마가 주도한 일, 나는 무관하다” – 장근석의 공식 입장과 결별 선언

장근석은 어머니의 탈세 논란이 불거지자 “모든 경영과 자금 운용은 어머니가 전적으로 맡아왔고, 나는 본업에만 충실했다. 자금 운용에 대해 일절 공유받지 못했다”며 선을 그었다. 두 번째 탈세 논란까지 이어지자 “공적인 업무에서 어머니가 보여준 모습에 크게 실망했고, 모든 사실을 숨긴 것에 가족으로서 신뢰마저 잃었다. 단호히 책임을 묻겠다”며 어머니와의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장근석은 트리제이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수입과 자산 관리를 스스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군 입대와 동시에 독립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는 가족이 아닌 전문가와 함께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팬들과 대중의 반응, 그리고 사회적 파장

장근석의 결별 선언은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팬들은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용기 있다”, “이 사건이 장근석에게 더 큰 책임감을 심어줬을 듯”, “이제 더 활발하게 활동해주길”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공식 팬클럽은 “장근석은 모친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개인 납세 의무도 성실히 이행했다. 이번 결별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명예훼손 게시물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엄마 줄 돈은 없다” – 가족보다 신뢰와 책임을 택한 선택

장근석의 결정은 가족 간에도 신뢰와 책임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그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든 걸 용납할 수 없다. 신뢰가 깨졌다면 단호히 결별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 없이, 자신의 커리어와 재산 관리를 직접 챙기며 자립을 선언했다.

550억 자산가, 가족보다 신뢰를 선택하다

장근석은 500억이 넘는 국내외 부동산, 1300억 원대 자산, 월세 수입 3억 원 등 누구보다 부유한 한류스타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의 반복된 탈세와 신뢰 붕괴 앞에 “엄마 줄 돈은 하나도 없다”며 가족보다 신뢰와 책임을 택했다. 이제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커리어와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장근석의 선택은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가족과 신뢰, 책임의 본질을 다시 묻게 한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새로운 도전과 행보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