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의 힙합 스타에서 사회적 물의의 아이콘으로
한때 ‘무한도전’의 고정 멤버이자 힙합 듀오 리쌍의 멤버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길(본명 길성준, 1978년생).
그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예능계와 힙합 신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며, ‘런닝맨’, ‘무한도전’, ‘쇼미더머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2004년, 2014년, 2017년 세 차례에 걸친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완전히 뒤바뀌었다. 세 번의 음주운전은 대중의 신뢰를 완전히 잃게 만들었고, 방송가에서 사실상 퇴출되는 결과를 낳았다.

“음주운전 삼진아웃” – 대중의 분노와 방송가 퇴출
길의 첫 음주운전 적발은 2004년이었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상 큰 논란 없이 넘어갔지만, 2014년 두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그는 MBC ‘무한도전’ 등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2017년 6월, 세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삼진아웃’ 불명예를 안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72%로 면허 취소 수준을 훨씬 웃돌았다. 길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했지만, 대중의 분노와 실망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방송가 역시 ‘삼진아웃’ 연예인에 대해 복귀 불가 원칙을 강화했다.

“자식 농사는 성공했다” – 아들 하음 군의 성장과 자부심
음주운전 논란으로 방송에서 퇴출된 길이지만, 최근 그는 아들 하음 군의 성장 소식을 전하며 “자식 농사만큼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음을 두고 있는 길은, 최근 아들이 ‘국제 영재 콩쿠르’에서 2등을 수상했다고 직접 SNS를 통해 자랑했다.
연주복에 나비넥타이를 맨 채 브이 포즈를 취하는 하음 군의 모습과, 피아노를 연주하는 영상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길은 “너 이 많은 사람 중에 2등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빠본색”에서 보여준 부성애, 그리고 새로운 삶
길과 하음 군은 2020년 5월 채널A ‘아빠본색’에 함께 출연해, 아빠와 아들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방송에서 길은 아들에게 직접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고, 피아노를 가르치며,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음 군은 20개월 당시에도 귀여운 비주얼과 밝은 성격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하음 군은 폭풍성장해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할 정도로 재능을 키웠다. 길은 “아들의 성장과 성공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말했다.

“방송 복귀는 없지만, 유튜브로 소통 중”
길은 세 번째 음주운전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2019년 ‘쇼미더머니’ 출연 시도, 2020년 ‘아빠본색’ 등 복귀 시도가 있었으나,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했다. 현재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악 작업과 일상, 아들과의 시간을 공개하며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아빠로서의 삶, 음악인으로서의 진심”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음주운전 삼진아웃, 방송은 끝났지만 아버지로선 성공했다”
길은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방송에서 쫓겨난 대표적 연예인이지만, 자식 농사만큼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인생은 화려한 스타에서 추락한 범죄인, 그리고 자식에게는 존경받는 아버지로서의 두 얼굴을 보여준다.
음주운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죄지만, 그 뒤에 남은 가족과 인생의 이야기는 또 다른 사회적 화두를 던진다. 앞으로도 연예계와 사회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한 성찰을 멈추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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