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째 백수, 젊은 시절 번 돈으로 살아가는 삶”
한때 ‘한국의 샤론 스톤’이라 불리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볐던 배우 홍진희.
1981년 MBC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던 그녀는, 어느덧 10년째 작품 활동을 쉬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홍진희는 “십수 년째 백수로 살고 있다. 젊었을 때 번 돈을 정말 절약하며 살아간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공백기 동안 무료함과 불안함도 있었지만, “빚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 빚지고 사는 거다. 혜수나 혜련이 같은 친구들 덕분에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김혜수와의 30년 우정, 매달 이어지는 따뜻한 챙김”
홍진희의 삶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이는 바로 후배 김혜수다.
두 사람은 1994년 MBC 드라마 ‘짝’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30년 넘게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홍진희는 “김혜수가 3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장을 봐서 나에게 보내준다. 바쁘고 힘들 텐데도,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서로 안부를 전할 수 있어서 좋지 않냐고 하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강화도에 머무는 날이면 새벽에 맞춰 식료품을 보내주고, 팔을 다쳤을 때는 로봇청소기까지 챙겨주는 김혜수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을 금치 못했다.

“진짜 친구란 무엇인가, 김혜수의 미담”
홍진희는 “나는 한두 번도 아니고 미안하지 않냐고 했더니, 혜수는 ‘언니, 이걸 해야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통화하고 문자라도 하게 되지 않냐. 나는 이런 게 너무 좋다’고 하더라”며 김혜수의 진심을 전했다.
김혜수의 따뜻한 마음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오랜 시간 변치 않는 정과 우정의 상징이 됐다.
방송에서는 “김혜수의 마음이 너무 착하다”며 출연진 모두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무료한 일상, 그러나 외롭지 않은 인생”
공백기 동안 홍진희는 “운동 갔다 와서 밥 먹고 나면 할 일이 없더라. 3시쯤 되면 무료해진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일정한 수입이 없어서 앞날이 불안정할 수 있지만, 이제는 바둥거리며 살 필요가 있겠나 싶더라.
내가 빚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 빚지고 사는 거다. 친구들이 챙겨주는 덕분에 외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화려했던 시절, 그리고 지금의 소박한 행복”
홍진희는 한때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조용한 일상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젊었을 때 번 돈을 아껴 쓰며, 친구들과의 우정, 가족과의 시간, 그리고 나만의 여유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강 문제와 활동 중단, 그리고 새로운 시작”
최근 몇 년간 건강 문제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지만,
자신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쉬는 시간을 갖고 있다.
팬들과의 소통을 소중히 여기던 홍진희에게는 더욱 힘든 시기였지만,
김혜수의 꾸준한 지원이 큰 위안이 됐다.

“앞으로의 바람,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홍진희는 “이제는 인생을 즐겁게 보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화려했던 스타의 삶을 내려놓고,
지금은 소박한 일상과 진짜 친구의 우정, 가족의 사랑을 더 소중히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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