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뒤척이다 보면 시원한 베개를 찾아 이리저리 뒤집게 됩니다. 잠을 잘 자는 것이 면역력과 집중력, 체중 관리까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죠.
하지만 어떤 방법을 써도 숙면이 어렵다면? 수건 하나면 충분합니다. 단, 수건을 ‘이곳’에 넣어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냉장 수건’이 뇌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수건을 냉장고에 넣어 차게 만든 뒤, 잠들기 전 이마나 목 뒤에 얹어보세요. 체온이 살짝 낮아지면서 뇌의 각성 상태가 완화되고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됩니다.
특히 열대야처럼 체온이 떨어지지 않는 날에는 수면 장애가 생기기 쉬운데, 이 방법은 체온 조절을 도와 자연스럽게 수면 모드로 전환되도록 돕습니다.
교감신경을 잠재우는 자연 요법입니다
잠들기 전 우리의 몸은 ‘전투-도피 모드’인 교감신경에서 ‘회복-이완 모드’인 부교감신경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찬 수건은 이 전환을 부드럽게 유도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가라앉히고 마음을 안정시킵니다.
특히 수면장애를 겪는 중장년층, 폐경기 여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저자극 수면 요법입니다.
꿀잠 원한다면 이곳에 대세요
가장 효과적인 부위는 ‘목 뒤’와 ‘눈가’입니다. 수건은 물에 적신 뒤 꼭 짜서 밀봉해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어두면 적당한 온도가 됩니다.
너무 차갑게 만들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으니 ‘시원하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가 좋습니다. 향을 첨가하고 싶다면 라벤더 오일 한 방울을 수건에 뿌려두는 것도 추천합니다.
숙면은 사치가 아니라 건강의 기본입니다. 작은 수건 하나가 뇌를 쉬게 하고, 밤의 질을 바꾸며, 아침의 개운함까지 만들어줍니다. 오늘 밤부터 냉장고에 수건 하나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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