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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초 공개한 “방공망 뚫는 신형 무기” 한국 방공망도 무조건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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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참관…“어떤 방어도 뚫는다” 주장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며, “그 어떤 조밀한 방어장벽도 효과적으로 뚫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해당 미사일이 평양시 교외에서 발사되어 마하 12의 속도로 1차 정점고도 99.8㎞, 2차 정점고도 42.5㎞를 지나 1,500㎞ 떨어진 공해상 목표지점에 정확히 탄착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이를 “태평양 지역 임의의 적수들을 견제하려는 자위적 노력”으로 표현했지만, 미국 등 특정 국가는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사일의 사거리 특성상 미국령 괌과 B-52 폭격기 등 전략무기가 배치된 기지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 합참 “극초음속 아니다…요격 가능” 반박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의 발표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2차 정점 고도는 실제로 없었다”고 밝히며, “비행 궤적상 극초음속 미사일이 아니라 일반 탄도미사일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진입하며 2차 정점을 찍고, 이후 활강 비행하며 마하 5 이상의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북한은 이러한 활강 단계의 비행 속도나 기동성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고, 한국군은 해당 미사일이 이런 특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성준 실장은 “북한이 보유한 어떤 미사일도 우리 군의 다층 방공망을 통해 요격 가능하다”며, 특히 한반도처럼 지형이 짧은 지역에서는 극초음속 미사일이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극초음속 미사일의 기술적 의미와 오해

극초음속 무기는 기존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보다 더 빠르고, 불규칙한 궤적을 통해 방공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차세대 전략무기’로 평가된다. 미국,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군사 강국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이며, 실전 배치 단계까지 진입한 나라도 있다.

그러나 극초음속이라는 명칭이 무적의 무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극초음속 무기를 탐지하고 요격하기 위한 새로운 우주 감시 시스템과 GPI(Glide Phase Interceptor)를 개발하고 있으며, 일본과 함께 이지스 방어망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도 L-SAM 개발과 SM-6 요격미사일 도입을 검토 중이다.

북한이 주장하는 마하 12 속도는 발사 직후 상승 구간에서의 순간적인 수치일 가능성이 높으며,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 활강 단계에서의 속도와 기동 능력은 불확실하다.


북한의 전략적 노림수는 무엇인가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정치·군사적 목적이 깔려 있다. 우선 대내적으로는 김정은 체제의 과학기술 성과를 과시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선전 도구로 활용된다. 경제난과 국제 고립이 지속되는 가운데, 군사 기술 진전은 체제 정당성을 강조하는 수단이 된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전략적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계산이 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의 관심을 끌고, 나아가 제재 완화나 체제 안전 보장 등을 협상 카드로 만들고자 한다. 미국 대선 국면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압박 수위를 조절하며 외교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이번 실험이 괌을 타격권에 두는 형태로 진행된 점도 미국 전략 자산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응 과제와 국제 공조 필요성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 기술적 대응 능력의 고도화가 필요하다. 현재 보유 중인 패트리어트 PAC-3, 천궁-II, L-SAM 등 요격 시스템 외에도, 극초음속 무기에 특화된 탐지·요격 체계 확보가 관건이다. 특히 극초음속 무기의 불규칙한 궤적을 조기에 식별하기 위한 레이더 시스템과 위성 기반의 정밀 추적 기술이 필수적이다.

또한 한·미·일 간의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 강화와 연합 작전 능력 고도화도 시급하다. 한국은 미사일 방어체계의 통합을 통해 동시다발적인 위협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하며, 국제 사회와의 연대도 중요하다.

북한의 무력시위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 안보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외교·군사적 복합전략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은 그 자체로 군사적 위협이라기보다는 전략적 메시지 성격이 짙다. 실제 기술적 완성도와 실전 능력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현재의 방어체계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하되,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고도화와 국제 공조 강화를 통해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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