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다면? 유가 200달러 시대… 살아남을 미국·한국 주식 총정리 (수혜주, 피해주, 방산주, 해운주)

재롬 2025.06.23 조회수

벙커버스터 미사일 12발 발사 후 어떻게 될 것인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는 뉴스와 SNS를 잘 보시고 가짜 뉴스에 속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 포스팅은 어디까지나 가정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오르고 내릴 주식에 대해 미리 공부해 두는것이 좋습니다.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상치 않다는 뉴스가 연일 들려오면서, 많은 투자자분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의 화약고’ 페르시아만의 긴장감은 주식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오늘은 만약 최악의 시나리오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된다면, 우리 포트폴리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떤 주식이 수혜를 보고 어떤 주식이 타격을 입을지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완벽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 매우 중요) 이 글은 실제 발생한 사건이 아닌, ‘만약 ~라면’이라는 가상 상황을 전제로 한 분석 콘텐츠입니다.

본 분석은 극단적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전략을 학습하는 차원에서 접근해 주시기 바랍니다.

호르무즈 해협, 왜 중요한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3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지도 또는 인포그래픽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 이란, 쿠웨이트, UAE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가 전 세계로 나가는 길목입니다. 전 세계 원유의 약 4분의 1, LNG의 약 3분의 1이 이곳을 통과하죠. 이 길목이 막힌다는 것은 글로벌 에너지 대란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어떤 기업이 웃고, 어떤 기업이 울게 될까요?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어떤 기업이 웃고, 어떤 기업이 울게 될까요?

직접적 수혜 예상 분야 (에너지/방산)

1. 국제 유가 폭등 수혜주

에너지 공급망 붕괴는 유가 폭등으로 직결됩니다. 페르시아만 외 지역의 에너지 기업들은 역사적인 호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 🇺🇸]

엑손모빌 (XOM), 셰브론 (CVX): 미국의 대표적인 ‘오일 메이저’로 유가 상승의 가장 큰 수혜를 입는 대장주입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OXY), EOG 리소시스 (EOG): 미국 내 셰일오일 생산 기업으로, 급등한 유가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며 직접적인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셰니에르 에너지 (LNG): 중동의 LNG 공급이 막히면서 미국산 LNG의 가치가 폭등하여 수혜를 봅니다.

[한국 주식 🇰🇷]

S-Oil (010950), SK이노베이션 (096770), GS (078930): 정유주는 단기적으로 재고 자산 가치 상승과 정제마진 급등으로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화될 경우, 원유를 수입해야 하는 국가 특성상 원유 수급 자체에 차질이 생기면 오히려 치명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036460): 보유한 LNG 재고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군사 긴장 고조 수혜주 (방산주)

해협 봉쇄는 곧 군사적 긴장의 최고조를 의미하며, 이는 전 세계적인 국방비 증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주식 🇺🇸]

록히드 마틴 (LMT), 노스롭 그루먼 (NOC), RTX (RTX):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최강의 방산 기업들로, 분쟁 심화에 따른 무기 및 방공 시스템 수요 급증으로 주목받습니다.

[한국 주식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12450), KAI (047810), LIG넥스원 (079550): 글로벌 국방 예산 증액 추세 속에서 ‘K-방산’의 수출 기대감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 치명적 타격 예상 분야

반면, 대부분의 산업은 극심한 침체를 겪게 됩니다. 특히 아래 산업은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

유가 급등 피해주: 유류비가 비용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항공주(대한항공, 델타항공 등)와 해운주(HMM 등)는 직격탄을 맞습니다.
에너지 다소비 제조업: 석유를 원료로 쓰는 화학(롯데케미칼 등)이나 에너지 비용이 높은 철강, 시멘트 산업은 원가 부담이 극심해집니다.
소비재 전반: 유가 폭등 → 인플레이션 →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대부분의 소비재 기업이 타격을 입습니다.

장기적 관점의 대안 (대체 에너지)

화석 연료의 공급 불안과 가격 폭등은 장기적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 🇺🇸] 퍼스트 솔라 (FSLR), 인페이즈 에너지 (ENPH) 등 태양광 관련주
[한국 주식 🇰🇷] 한화솔루션 (009830), CS윈드 (112610) 등 태양광, 풍력 관련주

‘가상 시나리오’에 대처하는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발생 확률은 낮지만 한번 터지면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블랙스완’과 같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주식이 오른다’는 단순한 공식으로 추격 매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실제 상황에서는 안전자산(달러, 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식이 단기적으로 동반 폭락하는 ‘패닉 셀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나리오 분석은 ‘어떤 종목을 살까’를 고민하기보다, 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극심한 변동성에 어떻게 대응할지 원칙을 세우는 기회로 삼는 것이 현명합니다. 위기 상황일수록 기본에 충실한 분산 투자와 장기적인 안목이 빛을 발하는 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