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시청률 3% 드라마인데…해외 137개국에서 큰 인기끈 韓드라마

필더무비 2025.06.24 조회수

해외 137개국 TOP10 드라마 된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 공명 주연의 tvN 월화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가 지난 17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술을 소재로 한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평균 3%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Rakuten Viki 플랫폼에서 미국, 브라질,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총 139개국에서 시청자 수 기준 TOP10에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8개국에서도 각종 차트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시켰다.

‘금주를 부탁해’는 알코올 의존증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유쾌함과 따뜻함을 잃지 않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술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와 금주를 결심한 주인공의 고군분투기가 공감을 자아냈으며, 최수영, 공명 등 배우들의 열연과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 등 조연들의 찰떡 호흡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드라마는 술에 익숙한 일상 속에서 ‘금주’라는 낯선 도전에 뛰어든 주인공의 변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알코올 의존 문제를 무겁지 않게 그리면서도 일상과 관계 안에서 자연스럽게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 접근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했다.

최수영은 알코올 의존증을 극복하려는 한금주 역을 현실감 있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공명은 알코올 중독 아버지로 인한 트라우마를 지닌 서의준 역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 등은 개성 넘치는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보천마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정감 넘치는 분위기를 담아낸 영상미는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장유정 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따뜻한 가족애와 로맨스를 조화롭게 그려내며 극의 감동을 더했다.

‘금주를 부탁해’의 해외 성공은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재와 OTT 플랫폼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술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는 문화와 국경을 초월하여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가족, 사랑, 인간관계 등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 점도 해외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 Viki 등 OTT 플랫폼은 다양한 언어 자막 제공,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금주를 부탁해’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 전용 섹션을 신설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K-드라마의 해외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주를 부탁해’의 성공은 K-드라마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K-드라마는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향후 K-드라마는 플랫폼의 글로벌 전략과 시청자의 수용 감수성이 만들어낸 구조적 결합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식 서사 구조를 기반으로 한 공동 제작 및 현지화 기획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경우, K-드라마는 글로벌 시장에서 단순한 외래 장르가 아닌 지역 콘텐츠의 한 분기(分枝)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