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방관으로 뉴스까지 나왔지만” 8개월 만에 뉴스 속보 노래 공개한 여자 가수

픽 이야기 2025.06.25 조회수

제시, 8개월 만에 ‘뉴스 속보’로 컴백…폭행 방관 논란 딛고 다시 무대에 서다

논란의 중심에서 다시 무대로

한국계 미국인 래퍼 제시가 지난해 팬 폭행 방관 논란 이후 8개월 만에 신곡 ‘뉴스플래시(NEWSFLASH)’로 돌아온다. 2025년 6월 23일, 제시는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스 속보 콘셉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NEWSFLASH’라는 자막과 함께 “2025.06.27”이라는 날짜가 선명하게 등장해, 6월 27일 신곡 발매를 예고했다. “가서 친구에게 우리가 다시 밖으로 나왔다고 전하라(GO tell a friend we back outside)”는 문구는 논란 이후 대중의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하겠다는 제시의 의지를 보여준다.

8개월 전, 팬 폭행 방관 논란의 전말

2024년 9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거리에서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한 팬이 제시 일행 중 한 명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CCTV 영상에는 제시가 폭행을 말리는 듯하다가 곧 자리를 뜨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팬 폭행 방관’ 논란이 온라인과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피해자와 누리꾼들은 제시와 일행을 고소·고발했고, 제시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제시는 “가해자들과는 당일 처음 본 사이”라고 주장했다. 수사 결과, 제시에게는 범인 은닉이나 도피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그러나 폭행에 직접 가담한 래퍼 코알라는 검찰에 송치됐고, 폭행을 주도한 외국인 일행은 해외로 출국해 인터폴 수배가 내려졌다. 이 사건 이후 제시는 소속사 DOD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종료했다.

공식 사과와 반성의 시간

논란이 커지자 제시는 2024년 10월 두 차례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피해자분께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피해자가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자와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 적극적으로 보호했더라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를 갔더라면 피해자가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다.

이후 제시는 국내 활동을 중단하고 주로 해외 무대에서 활동했다. 소속사와의 계약 종료, 경찰 조사, 그리고 사회적 비난 등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며 자숙의 기간을 가졌다.

‘뉴스플래시’로 던지는 메시지와 복귀의 의미

이번 신곡 ‘뉴스플래시’는 단순한 음악 활동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티저 영상에서 뉴스 속보라는 콘셉트와 “다시 밖으로 나왔다”는 메시지는, 논란 이후 대중의 시선과 사회적 이슈를 정면으로 마주하겠다는 제시의 각오를 드러낸다. 음악 팬들은 이번 신곡이 논란을 넘어선 새로운 시작이 될지, 그리고 제시가 어떤 메시지와 음악적 변화를 보여줄지 주목하고 있다.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과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보고 싶었다”, “돌아온 걸 환영한다”며 긍정적으로 반겼지만, 또 다른 일부는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가해자와의 관계, 사건 당시 대처, 사과의 진정성 등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