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 연기 인생 뒤로 하고 “야쿠르트 아줌마”로…
30년차 톱스타의 파격 선택
최강희는 1995년 데뷔 이래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보스를 지켜라’, ‘7급 공무원’, ‘추리의 여왕’ 등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한 배우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특유의 소탈함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했다. 하지만 2022년을 기점으로 그는 연기 활동을 완전히 멈추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길을 걷기 시작했다.

“프레시 매니저” 체험, 진짜 일상의 행복을 찾다
최강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야쿠르트 배달 시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프레시 매니저’ 유니폼을 입고, 전동 카트 ‘코코’ 조작법을 배우며 실제로 야쿠르트 배달에 나섰다.
선배 매니저의 안내를 받으며 추운 날씨에도 헬멧을 쓰고 골목골목을 누볐다. 그는 “야쿠르트 아줌마 모델 안 구하냐”며 특유의 유쾌함을 드러냈고, 어릴 적 야쿠르트의 밑부분을 깨물어 먹던 추억을 떠올리며 동네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했다.
최강희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직업 같다. 건강한 직업 같다. 서로 안부 묻고, 인사하고, 운동하고. 이 일을 하다 보면 행복해진다. 추천할 직업”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단순 체험이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의미를 진심으로 느끼는 모습이었다.

아르바이트와 환경미화원, 그리고 삶의 전환점
사실 최강희의 ‘직업 체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연기 활동 중단 이후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 환경미화원 등 다양한 일에 도전해왔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연기만 하며 앞만 보고 달려온 25년이 너무 힘들었다. 지금은 소소한 일을 하며 오히려 행복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연예계의 화려함과 비교되는 평범한 일상에서, 그는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을 찾고 있다.

연기 복귀 의사 없는 이유
최강희는 “아직 연기 복귀 계획은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그는 “앞을 위해 연기를 하고 설계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이제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자로서의 삶이 아닌, 한 사람의 ‘최강희’로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대중의 반응과 사회적 의미
최강희의 행보는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과 공감을 동시에 안겼다. “톱스타가 왜 이런 일을?”이라는 반응과 함께, “진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는 응원이 쏟아졌다. 연예계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고충과,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최강희는 “이 일은 건강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며 직업에 귀천이 없음을 몸소 보여줬다. 실제로 야쿠르트 매니저들은 지역사회 내에서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건강 정보를 전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톱스타에서 평범한 이웃으로, 그리고 다시 자신으로
최강희는 25년간의 연기 인생을 뒤로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진짜 행복을 찾고 있다. 설거지 아르바이트, 환경미화원, 야쿠르트 매니저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그는 자신만의 삶의 속도와 가치를 발견했다.
연기 복귀 계획이 없는 지금, 최강희는 ‘톱스타’가 아닌 한 사람의 ‘최강희’로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그의 진솔한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삶의 방향과 용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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