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행은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만 해외여행을 하며 혼자 돌아다닐 때면 종종 세상과 격리된 듯한 느낌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오묘한 느낌을 혼자 부산여행을 할 때 느끼게 되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아무래도 부산이란 곳이 낯설기 때문이겠죠?
이 글에서는 부산 초량 이바구길의 망양로 산복도로 전시관과 유치환 우체통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망양로 산복도로 전시관입구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유치환의우체통
부산광역시 동구 망양로580번길 2
혼자 부산여행, 부산 초량 이바구길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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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양로 산복도로 전시관
주소 : 부산 동구 초량동 865-148
문의전화 : 051-462-1020
운영시간 : 10:00~19: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입장료 : 없음
부산 초량 이바구길에 대한 전체적인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소개할 예정이고 이 글에서는 딱 2곳만 소개하려 한다.
망양로 산복도로 전시관과 유치환의 우체통.
무슨 특별한 이유는 없고 혼자 부산여행을 하며 걸었던 초량 이바구길 사진이 많고 쓰려고 하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따로 떼어냈을 뿐이다.
그리고 이곳은 부산 초량 이바구길 걸으시는 분이라면 패스하지 말고 꼭 들러보시라 하는 마음에서도.
이 사진은 어느 학교 운동장과 주변 가옥들을 표현한 것 같은데 어딘지 모르겠다.
그냥 사진만 찍고 어딘지 확인하지 않을 결과다.
‘새 땅이 들어서고, 바다에 묻히고’라는 글이 눈에 들어오기에
무슨 내용인지 호기심이 생겨 설명글에 집중해 본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가 다니는 중앙대로(중구의 영도대교 앞에서 중앙동을 거쳐 동구 초량동, 수정동, 좌천동을 지나 동래까지 이르는 도로)와 부산역, 초량동, 범일동 일대가 과거 일제 강점기 시절에는 바다였다고 한다.
바다를 메우는 공사는 일제 강점기 때 시작됐다.
용두산 아래 용미산을 깎아 중구 해안가를 메우는 ‘북빈매축공사(1902~1909)’를 시작으로 초량, 부산진 방향으로 대대적인 매축매립공사가 진행됐고 영선산과 영국영사관산 착평공사, 해륙연락설비공사 등을 통해 초량 일대의 사량리와 기석빈이 사라지고 ‘새마당’이라 불리는 땅이 생겼다.
이후 부산진 매축공사와 함께 매축지대가 확대되며 새로운 땅에 부두, 철도, 전차, 군사 및 산업시설이 자리 잡았으며 지금도 명칭에 흔적이 남아 있는 조선방직과 매축지마을, 일제의 석탄저장소로 사용되다 미군 보급창으로 활용된 범일동 등.
해방 이후 부산항의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1974년부터 1978년까지 범일동 지역을 다시 매립하여 우리나라의 최초 컨테이너 부두인 자성대 부두가 탄생했는데 이는 1997년 단일 컨테이너 터미널로는 세계 6번째로 누적 처리량 2000만 TEU를 달성하기도 했다.
혼자 부산여행하며 근대사 공부 중?
당시에 판매되고 있던 담배의 종류도 알아볼 수 있고 의복 생활의 기본 중 하나인 신발의 종류도 살펴볼 수 있다.
어떤 나무가 궁금하다면 그 나무의 상자를 당겨서 열어보면 이미지와 설명을 살펴볼 수 있다.
반응형 미디어아트 체험도 있는데 반응이 생각만큼 빠르게 일어나지 않아 요즘 추세에는 어울리지 않는 느림보다.
하지만, 반응을 통해 집, 사람, 자연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만드는 특별한 경험이기도 하니 해보시길.
실제 이런 공간을 활용하고 있는 사람을 못 봤다.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이 바로 여기.
넓은 창 너머로 펼쳐지는 주택 도심의 풍경이 이채롭다.
흥미로운 일 발견.
일단 사진부터 촬영하기.
사진은 4번 촬영되므로 다른 포즈를 4번 취하면 된다.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부산 자개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 부산 자개는 1970~80년대 사이 최고의 전성기였다고 한다.
유치환의 우체통
주소 : 부산 동구 초량동 827-44
문의전화 : 051-466-9818
운영시간 : 10:00~19:00 / 브레이크 타임 12:00~13: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입장료 : 없음
혼자 부산여행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이전에도 초량 이바구길을 걸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 걸어본 게 아니었으나 오늘만큼은 모두 걸어보고자 결정하고 실행을 하다 보니 예까지 오게 된 것.
저 아래로 보이는 것이 유치환의 우체통인데 뭐 특별한 게 없고 그냥 붉은색 우체통 덩그러니 있는 게 전부다.
다만, 멀리 보이는 뷰는 끝내줌.
유치환의 우체통은 느린 우체통으로 배달은 1년 후에 된다. 참고로 엽서 안 붙이면 100년이 지나도 안 감.
유치환의 행복 中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 것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산복도로 조망 9경이라고 할 만한 위치인 것은 인정하는데 왜 유치환의 우체통이라 이름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2인 테이블이 도로록.
뭐 하는 곳일까?
그냥 엽서만 쓰는 공간으로 운영되는 것일까?
이렇게 멋진 뷰인데…
아깝다.
엽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마그넷 세트와 산복도로 접시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LP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악감상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치환의 우체통 앞 전경.
그 아래로 급경사가 보이는 골목길.
산을 깎아 만든 동네임에 틀림없다. 이대로 아래로 내려가면 초량 이바구길을 완전히 벗어나게 되므로 다시 위로 올라가 초량 이바구길 걷기를 마치려 한다.
이 길을 안심누리길이라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치안이 좋은 나라에서 뭐 이런 문구까지 써 놓았나 싶지만 만사불여튼튼이라 하니 매사에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고 있다 생각하면 딱 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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