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장거리 작전 실행 여부는 급유기 가용성에 달려 있고, 실제 전력 투사력이 결정된다. 이스라엘은 KC‑707이라는 노후 기종에 의존하며, 보잉 KC‑46A도 전력화가 늦어 불안전한 상황이다. 반면 한국은 A330 MRTT를 조기에 도입하여 유사시 자주적인 장거리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이처럼 준비된 급유력 차이는 자주 국방 능력에서 큰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이스라엘, 낡은 KC‑707에 발목 잡히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란 핵시설 타격을 위한 장거리 폭격 작전을 수행하는 중이다. 허나 주력 급유기인 KC‑707은 1970년대 도입되어 정비와 신뢰성에서 많은 한계를 안고 있다. 보잉의 KC‑46A 도입은 계속 지연되며 실전 배치가 늦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급유 능력이 부족하여 미국과 영국의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수십대에서 많게는 200대 규모 전투기를 투입하는 작전을 실행했지만, 급유기 없다면 지속 작전은 불가능하다.

한국은 조기에 A330 MRTT 도입하여 준비 끝냈다
한국은 에어버스 A330 MRTT를 조기에 확보하여 안정적으로 전력화했다. 이 기종은 연료 탑재량이 많고 자동 급유 기능까지 갖춰져 있으며, 다중 임무도 수행 가능하다. 덕분에 한반도 밖 작전에서도 자주적 대응이 가능하며, 미군 급유기 의존도도 낮다.
특히 미국 보잉 급유기 개발 지연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중급유력 확보가 장거리 작전의 키다
현대전에서 공중급유는 단순한 지원 수단이 아니다. 작전 지속 시간과 전투기 투사 범위를 결정짓는 핵심 자원이다. 이스라엘은 급유기 부족으로 명백한 제약을 겪고 있으며, 서방 동맹국 급유에 기대야만 작전을 유지할 수 있다.
반면 한국은 급유기 자체 운용만으로 F‑15K, KF‑21 같은 전투기를 장시간 운용할 수 있어 장기전 대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준비된 급유력이 작전 범위 확대를 가능하게 한다.

준비된 자와 준비 못한 자의 차이다
이번 이스라엘‑이란 충돌은 공중급유기 중요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한국은 A330 MRTT 조기 도입으로 국제적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능력을 확보했다. 이 결과는 단순 장비 확보를 넘어 자주 국방 능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향후 급유기 추가 확보, 자율화 기술 개발, 다국적 작전 연계 능력 강화 등 숙제는 남아 있다.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이미 자국 안보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완성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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