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최근 이스라엘을 겨냥해 실전 배치한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흐’가 마하 13의 속도로 목표를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첨단 무기의 등장은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중동 정세에 새로운 변곡점을 제공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파타흐 미사일의 성능과 전술적 의미를 네 가지 소제목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파타흐-1의 제원과 기능
파타흐-1은 2023년 6월 이란 최고 지도부 참관 아래 공개된 극초음속 미사일로, 이름은 ‘정복자’를 뜻한다. 사거리는 약 1,400km, 속도는 마하 13에서 15에 이른다.
고체 연료 기반이며, 최종 재돌입 단계에서는 MARV(조정 가능한 재돌입 운반체) 형태로 궤도를 변화시키며 방어망 회피 능력을 갖추었다. 고폭탄두를 탑재해 다수 목표 동시 타격이 가능하며 이란은 이를 통해 이스라엘·미국의 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전 작전에서 드러난 위력
최근 이스라엘 공습 대응에서 파타흐는 실제로 사용돼 일부만 요격되었음에도 목표에 명중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이는 중동 주요 강국의 다층 방어체계를 뚫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며,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은 주목을 받았다.
속도와 궤도 변화라는 두 요소는 기존 요격망을 교란하는 핵심 장치로 평가받는다.

진화하는 파타흐-2 모델
2024년 말 이란은 파타흐-2를 공개했는데 이는 2단 액체연료 추진체와 활공 기능이 추가된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속도와 궤적 제어 면에서 성능이 향상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며, 아직 실전 배치 여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액체연료와 활공 조종 기능은 은폐성과 회피 능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요소로 주목받는다.

중동 안보지형 재편 예고
파타흐 실전 사용은 중동의 군비경쟁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들 가능성이 크다. 이란이 실전 배치에 성공할 경우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사우디·아랍에미리트 등도 방어 체계 전면 재정비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중동지역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며, 전 세계 방위산업에도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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