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도적 스텔스 설계
줌왈트급 구축함은 모든 각면과 구조에서 레이더 탐지를 극소화하는 특수 스텔스 설계로 만들어졌다.
파도 절개형 함수 및 외관은 일반 구축함보다 훨씬 낮은 전파 반사율을 갖춰,
적의 레이더망에 거의 감지되지 않는다. 존재 자체를 숨기면서 전장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설계가 핵심이다.

통합전력 시스템(IPS): 전기 추진의 혁신
이 함정은 전기 추진 방식을 사용하는 첫 전면 스텔스 구축함으로,
IPS 전력 시스템을 갖춰 추진·무기·레이더에 전력을 유연하게 분배한다.
최대 78메가와트 출력으로 미래 전투체계인 고출력 레이저 포, 전자기 레일건, 하이퍼소닉 미사일 등도 충분히 운용할 수 있다.

차세대 무장 구성: AGS는 철거, 미사일 탑재 전환
원래 155mm AGS 함포가 장착되었으나,
고비용 포탄 문제로 해당 시스템은 제거되고,
선체 내부에 Tomahawk 순항미사일과 CPS(극초음속 무기) 발사관이 설치됐다.
가시거리 밖에서 적 주요 시설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능력으로 재설계된 것이다.

함정 규모 · 기동성 · 자동화
길이 약 183m, 배수량 15,000톤급의 거함이지만 혁신적 설계 덕분에
훨씬 빠른 속도, 높은 안정성, 탁월한 항해 성능을 보장한다.
자동화 시스템은 승무원을 기존 구축함의 절반으로 줄였으며,
최소 인력으로도 전투 및 유지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다.

함정 개조와 하이퍼소닉 미사일 실전 편입
2024년 말부터 줌왈트는 CPS 발사관 설치를 마치고 재도입 준비 중이다.
올해 중 라이브로마크 V 톰호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예고하며,
2027년까지는 극초음속 무기 운용체계로 완전 전환될 계획이다.
핵심 기술 경쟁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하이퍼소닉 개발 대응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략적 임무: 제해권 장악과 대양 억제
줌왈트급은 단순 대공 구축함을 넘어 전방 타격 및 해양 억제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
항공모함 킬러, 연안 압박, 적 전략기지 원격 타격 등 다목적 전략함으로 평가받는다.
동아시아에서 전략적 압박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도 운용될 예정이며,
향후 DDG‑X 등 차세대 구축함 설계에도 핵심 개념으로 자리매김했다.

비용·연구개발 부담 속 변신의 아이콘
건조비용이 1척당 8.5조 원에 달하며 애초 32척 계획이 3척으로 삭감되었다.
하지만 ‘비용 편익’ 논란은 줌왈트가 하이퍼소닉 요격·순항미사일 플랫폼으로 전환되며
새로운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잘못된 혁신’이라는 평가도 있었으나, 체계 개조를 통해
결국 혁신의 방향성을 증명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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