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한테 경제권 다 뺏겨버리고 “한 달 용돈 50만원밖에 못 받는다는” 유명 배우

해시태그 2025.06.29 조회수

미스코리아와 톱스타, 6개월 만의 초고속 결혼

최민수와 강주은의 인연은 1993년 미스코리아 캐나다 진에 입상한 강주은이 한국 본선 대회에 참가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캐나다에서 자란 강주은은 최민수가 유명 배우라는 사실도, 어떤 사람인지도 모른 채 6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결정했다. 결혼 직후부터 두 사람은 문화적 차이와 예기치 못한 현실에 부딪혔다.

신혼집에 남편 매니저까지…10억 통장 사건의 전말

결혼 전 18년간 최민수의 매니저 역할을 했던 지인은 결혼 후에도 신혼집에 얹혀살았다. 강주은은 남편만 보고 결혼했지만, 생판 모르는 남까지 챙길 수는 없었다. 결국 최민수는 지인에게 “이제 결혼했으니 따로 나가달라”고 요청했고, 지인은 집을 나가면서 10억 원이 들어 있던 최민수의 통장까지 들고 나갔다. 강주은은 “법적 조치도 생각했지만 남편이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의리는 다시 찾을 수 없다’며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결과, 신혼 생활은 거액의 빚과 함께 시작됐다.

‘퍼주는 형’ 남편, 아내가 경제권을 쥔 이유

최민수는 연예계에서 후배와 지인들에게 수억 원을 퍼주는 ‘퍼주는 형’으로 유명하다. 동료와 후배들에게 현금을 빌려주거나, 바이크·검도 칼 등 고가의 물건을 선뜻 내어주는 통 큰 성격 덕에, 집안 경제가 흔들릴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강주은은 “남편이 돈을 너무 쉽게 퍼주니까, 내가 경제적인 걸 다 관리하고, 남편은 용돈을 받는 시스템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시작된 용돈 제도는 처음엔 30만 원, 이후 40만 원, 최근에는 50만 원으로 인상됐다.

최민수의 ‘용돈 50만 원’과 계좌번호 공개 에피소드

최민수는 한 달에 50만 원의 용돈을 받는다. 적은 용돈에 불만을 품은 그는 아내가 동호회 행사에서 중책을 맡은 자리에서 무대에 올라 “나는 한 달에 용돈 50만 원밖에 못 받는다”며 억울함을 토로, 자신의 계좌번호까지 공개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에서도 “25년 동안 내가 번 돈을 본 적 없다. 용돈만 받고 착취당했다”고 농담을 던진 적이 있다. 하지만 강주은은 “남편이 뭐 살 것도 없고, 필요한 게 없다”며 현실적인 이유를 덧붙였다.

사고뭉치 남편과 ‘최민수 조련사’ 아내

강주은은 “여자 문제만 걸려봐라. 그것 빼고 다 사고쳤다”며, 결혼 후 남편의 크고 작은 사고를 감당해온 일화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전화기 자동응답기에 ‘오빠 팬이에요’라는 메시지가 쏟아지던 신혼 초, 혼자 끓어오르는 분노를 다스려야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최민수는 “돈은 다시 벌 수 있지만, 의리는 다시 쌓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때로는 아내의 속을 태우기도 했다.

빚, 불화, 그리고 30년 동행의 의미

신혼 초 40억 원의 빚, 문화적 차이, 가족 합가 등 숱한 위기와 갈등에도 두 사람은 30년간 동행을 이어왔다. 강주은은 “결혼은 지옥이었다”며 불화를 솔직히 고백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서로의 단점과 어려움까지도 함께 책임지는 진정한 동반자가 됐다. 최근에는 부모님과의 합가, 유튜브 채널 운영 등 가족 중심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