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GBU‑57 MOP 14발로 포르도·나탄즈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며 ‘25분·23조 원’ 작전을 완료했다. 전 세계는 지하 80m를 돌파한 실제 사례에 경악했고, 북한 등 지하 벙커 중심 전략을 쓰던 국가들은 “안전지대는 없다”는 엄중한 현실을 직면했다. 이는 단순한 전술 위협이 아니라, 핵심 지휘부가 숨어 있다는 전제 자체를 무너뜨리는 신호탄이다.
벙커 전략 붕괴는 억제력 구조 전반에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게 된다는 점에서 군사 패러다임 상 전환점으로 판단된다.
GBU‑57 MOP vs 현무‑5, 뚫는 지하의 깊이는?
GBU‑57 MOP는 무게 13.6t, 길이 6m 이상으로 B-2 폭격기에서 투하되는 초대형 벙커버스터다. 강화 콘크리트 기준 60m 이상의 관통력을 갖추며, 고속 낙하와 관성력으로 폭약 대비 효율이 극대화되어 있다. 반면 한국의 현무‑5는 8~9t 탄두, 마하 7 이상의 종말 속도, 2~3t 관통체와 6t 열압력 탄두를 조합해 TEL에서 지상 발사된다.
이론상 100m 이상 관통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으며, 물리적 관통뿐 아니라 열압력으로 내부 전자장비 및 생명체에 종합 타격을 가하는 점에서 실질 위력은 비슷하다.
왜 한국은 ‘벙커버스터 최강국’인가
한국은 대형 폭격기 없이도 벙커를 무력화하는 전략을 개발했다.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로 탄두 중량 제한이 풀렸고, 3단 고체연료 추진 기술을 적용해 사거리 효율을 극대화했다. TEL 기반 발사 체계는 지형 제약이 적고 탐지 회피 능력을 지닌다.
미국 MOP가 고고도 투하에 의존하는 반면, 현무‑5는 저지대에서 기습적인 탄도 타격이 가능해 기동성과 생존성을 함께 확보하는 차별점을 지닌다.
파급효과: 수출·한·미 억제 전략의 핵심
현무‑5는 MTCR 규제 영향을 받지만 파생형 무기체계(KTS‑in, KTSSM, 해궁‑III 등)에 기술이 확산되고 있다. 중동, 동유럽,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벙커 중심 전략 국가들을 대상으로 대응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미 연합전력에서는 현무‑5가 KMPR(대량응징보복)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분류되며, 북한 지하 지휘소 선제 무력화 시나리오의 중심에 서 있다.
지하 전장의 전략적 판이 바뀐다
지하에서 철통같이 숨는 전략은 끝났다. 북한의 땅굴과 벙커망은 첨단 벙커버스터 앞에서 더는 안전하지 않다. 이는 전통적 군사 논리를 넘어 정치·군사 전략 구상까지 영향을 미친다.
국제사회는 ‘더 깊게 파는’ 전략 대신 ‘더 잘 숨기고 분산 배치·기동 전략’을 준비 중이다. 한국은 이미 이 변화의 기준점이 되어 지하전장 전략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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