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3년 차 오은영도 무력했다”…상담 중 처음 느낀 벽
방송인 오은영 박사는 수많은 연예인과 일반인을 상담하며 공감과 해법을 제시해 온 인물이다. 하지만 단 한 사람, 그녀를 당황스럽게 만들고 기에 눌리게 한 이가 있다. 바로 클론의 강원래다.
1990년대 댄스 음악계를 휩쓸었던 그는 최근 아내 김송과 함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부부간 갈등을 토로했다. 방송 중 오은영 박사는 “제가 상담을 33년간 해왔지만, 오늘처럼 어려운 적은 처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단순한 대립이 아닌, 말조차 통하지 않는 벽을 처음으로 실감했다는 뜻이다.

🗣 부부 상담 중에 터진 긴장감…강원래의 격한 반응
이날 방송에서 강원래와 김송 부부는 아들 교육, 소통 문제, 생활 방식의 차이 등을 주제로 상담을 받았다. 김송은 “남편과 대화하는 게 두렵고 피하게 된다”고 고백했고, 이에 강원래는 “왜 나를 피해 다니는지 모르겠다”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강원래는 “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는 말을 반복했고, 오은영 박사는 이를 ‘방어적 태도’로 진단했다. 문제는 이 진단이 강원래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점이다. 감정이 격해진 강원래는 상담 도중 언성을 높이며 오은영 박사의 개입조차 거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 “이 자리에 나올 이유를 못 느꼈다”는 냉소
오은영 박사는 상담 도중 강원래에게 “오늘 이 자리에 나오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조심스레 물었다. 강원래는 잠시 침묵하다 “솔직히 왜 나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납득이 안 간다”고 덧붙이며, 본인에게 문제의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오은영 박사는 이처럼 ‘자기방어’가 강한 사람은 상담에서 접근이 가장 어렵다고 설명하며, 자신이 겪은 사례 중 가장 힘든 상담자였다고 언급했다.

💔 김송의 눈물…“남편 앞에서 말을 아끼게 된다”
남편 강원래의 냉소적 태도에 김송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아들이 커갈수록 나는 점점 더 조심스러워졌다”며, 강원래와 대화 중 상처받은 일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과거 둘은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어렵게 아들을 얻었고, 긴 시간 불임 치료와 가족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김송은 그 과정에서 점점 감정적으로 지쳐갔고, 지금은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거리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고백은 오은영 박사는 물론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무겁게 만들었다.

🕯 고통을 숨긴 강원래…과거 사고 이후 흔들린 내면
강원래는 젊은 시절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시련을 겪었다. 단순한 육체적 장애를 넘어, 그는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는 존재가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무대 복귀를 위해 피나는 재활을 거쳤고, 아내 김송과 함께 심리적 고통을 이겨내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강원래는 누구에게도 감정을 제대로 털어놓지 못했다. 그런 내면이 결국 가족과의 소통에도 벽을 만들게 된 것이다. 오은영 박사는 “그의 겉모습은 강하지만, 내면에는 아직도 다 회복되지 않은 상처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더 멀어졌다”
강원래와 김송은 결혼 20년 차 부부다. 하지만 그 긴 시간은 오히려 서로에게 ‘예상 가능한 반응’만을 남겼다. 김송은 “남편이 뭘 물어볼지, 어떤 말에 화낼지 이제는 안다. 그래서 말을 아끼게 된다”고 했고, 강원래 역시 “내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느낌이라 말을 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서로가 너무 익숙해져 ‘적정 거리’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오은영 박사는 이를 ‘감정적 회피’로 정의하며, 서로가 더 멀어지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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