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딩 자녀와 여행 간 엄마가 본전 생각난다고!
부산으로 3박 4일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여행에서 계속 투덜거리고요.
같이 사진찍자해도 싫다고 하고, 자기 인스타 사진이나 찍고 있고.
흰여울문화마을에 갔더니 더운데 겨우 마을 보러 왔냐고 하고.
얀가요트, 캡슐열차, 해변열차 탔는데도 시시하다고 하고.
해운대 수영장 있는 숙소 잡았더니 사람 많다며 놀지도 않고.
돈쓰고 기분만 상해 본전 생각난다고.
해동용궁사에서 힘들어 죽겠다고 난리.
그나마 동전 던지는 건 부모돈으로 즐겁게 하고.
이제 휴가는 집에서 화장실 걱정 안 하며 집에 있어야겠다고.
앞으로 해외여행도 안 가고 그 돈으로 작은 가방이라도 사겠다고.
중고딩이 좋아할 곳은 아니다.
부모들만 다니는 게 돈도 덜 드고 더 재미있을 듯.
아무리 사춘기라도 가족끼리 예의는 지켜야.
예의없는 소리와 태도는 잘 못이다.
귀찮긴 해도 대놓고 재미없다는 말을 뱉는 건.
10대에 자연경관, 힐링, 명소 이런 거 안 좋아한다.
부모님이 짠대로 끌려다니는 것도 싫다.
가고 싶은데도 아닌데 별로임.
코스를 아이들 위주나 같이 일정을 짜면 된다.
각자 하고 싶은 거, 가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정해서 일정짠다.
아이들꺼 하나, 어른도 하나 식으로 하면 좋다고.
흰여울이나 캡슐열차 젊은 사람이나 가족단위 많다.
사찰도 가족끼리 추억만들고자 했는데 그러는 건 아니다.
그런 여행 안 좋아하는 건 알지만 엄마한테 그러는 건 아니다.
가기 싫다고 했는데 강제로 끌고 간 게 문제.
멀미 등을 해서 더 싫었던 기억이 있음.
그 외에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가고 싶은 데 투표로 정하면 좋다.
계획짜고 돈쓰는 사람이 해외여행이라도 만족하긴 힘듬.
아이들 좋아하는 거 하게 해 주고 부모는 부모대로 하면 모두가 해피.
부모가 가고 싶은 곳을 갔으면 본인만 즐기면 된다.
아이들도 좋아하길 바랬으면 의논을 했어야 한다.
외삼촌이 그렇게했는데 부러웠다.
부모님 좋아하는 코스만 여행을 계획해서 중고딩때 안 좋아했다.
바다 좋아하는데 부모님이 모래 싫다며 빨리 가려해서 더 싫었다고.
이제는 커서 부모님과 추억 쌓는거라 생각하며 재미는 없지만 같이 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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