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유난히 물기가 많은 변을 본 적 있으신가요?
설사도 아니고 식중독도 아닌데, 평소보다 묽은 변이 자주 나오는 경우 간과하기 쉬운 장 건강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췌장의 이상입니다.
오늘은 ‘묽은 변’이 췌장 기능 저하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췌장은 소화의 핵심 기관
췌장은 음식 속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지방을 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췌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되면서 변이 묽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지방변입니다.
변에 기름기가 떠다니거나, 물에 뜨고, 닦아도 잘 안 지워지는 묽은 변이 지속된다면 췌장이 보내는 초기 경고일 수 있습니다.

묽은 변은 소화 흡수가 안 된다는 신호
췌장 기능이 떨어지면 지방이 분해되지 않아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결과 변 속에 지방이 섞여 나오고, 일반적인 설사와는 다르게 냄새가 심하거나 변기 물 위에 기름층이 뜨는 현상이 생깁니다.
또한 췌장 이상은 복부 불쾌감, 소화 불량, 체중 감소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초기 증상이 미미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장기간 방치되면 만성 췌장염이나 췌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췌장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첫째, 과도한 음주를 피하세요. 술은 췌장을 직접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대표 원인입니다.
둘째, 기름진 음식은 줄이고, 소화 쉬운 식단 위주로 조절하세요. 특히 튀김, 가공육,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췌장 부담을 높입니다.
셋째, 식후 복부 팽만감이나 묽은 변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내과에서 췌장 효소 검사 또는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변의 상태는 몸이 보내는 건강 신호입니다. 설사가 아닌데도 묽은 변이 계속된다면, 췌장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오늘부터 식습관을 점검하고, 췌장을 보호하는 생활을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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