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근 대한해협 한복판에서 잡힌 전설의 심해어 / KNN
평생 한번 보기 힘들다는 일명 전설의 물고기가 부산에서만 올해들어 5마리나 잡혀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 부산 인근 대한해협 한복판에서 길이가 1.7m에 달하는 초대형 돗돔이 포획됐다고 합니다.
남다른 크기를 자랑하는 돗돔은 건장한 성인 남성 2명이 낚싯대를 잡고 약 10여 분을 고군분투한 끝에 수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한마디로 말해 입이 저절로 떡 벌어지게 되는 비주얼이었습니다. 포획된 돗돔은 길이 1.7m에 몸무게 100kg에 달하는 초대형 돗돔이라고 합니다.
부산 인근 대한해협 한복판에서 잡힌 전설의 심해어 / KNN
돗돔은 수심 400~500m 이상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사실 평소에 좀처럼 보기 어려워 ‘전설의 물고기’, ‘전설의 심해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무엇보다도 한해에 약 30마리 정도 밖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용왕님이 점지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다’라는 속설이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2011년 3월 11일 일본 북동부 미야기 현 나토리에서 찍은 쓰나미 피해 현장 모습 / SCMP
돗돔을 포획한 김광효 선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년 동안 돗돔을 쫓아다녔지만 올해처럼 많이 잡기는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번에 3마리, 그다음에 1마리씩 모두 5마리를 잡았다”라고 전했는데요. 돗돔은 앞서 언급했듯이 한해 약 30마리 밖에 발견되지 않은 희귀 어종이다보니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북동부 미야기 현 나토리에서 찍은 쓰나미 피해 현장 모습 / SCMP
올해 부산 해역에서만 보기 힘들다는 ‘전설의 물고기’. ‘전설의 심해어’ 돗돔이 5마리나 연이어 포획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7월 일본 대지진의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와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타츠키 료의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 / 온라인 커뮤니티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사흘간 일본 해역에서 지진이 300차례 가까이 발생하면서 일본 현지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남쪽 도카라 열도에서 군발지진, 즉 특정 지역에서 짧은 기간에 여러 지진이 계속 일어나는 현상이 500회나 넘게 이어지면서 대지진 전조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
타츠키 료의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 7월 대규모 재난 예언한 페이지 / 온라인 커뮤니티
지진이 계속되자 일본 현지 SNS상에서는 ‘도카라의 법칙’이 언급되기도 하고 있는데요.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의 저서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을 근거로 7월 대지진설이 퍼지며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부산 해역에서 잇따라 발견한 ‘전설의 심해어’ 돗돔은 정말 일본 대지진 전조 현상인 것일까요.
일본 대형 쓰나미 예언했던 만화가 타츠키 료 / 온라인 커뮤니티
전문가들은 심해어의 출몰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심해어의 출몰과 지진 발생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심해어의 출현이 곧바로 지진과 연결되기 보다는 오히려 해류나 수온, 먹이 이동 등의 복합적인 해양 환경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