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4 고속유탄기관총은 분당 최대 350발의 40mm 고폭 유탄을 자동 발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춰 ‘소형 포병’이라 불린다. 곡사 사격 기능 덕분에 언덕 너머나 엄폐물 뒤의 표적도 정확히 타격할 수 있으며, 최대 유효 사거리는 1.5km에 이른다. 실전에서는 광범위한 파편 효과로 보병 집단과 비장갑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

한국군에서 전술적 유연성과 화력 집중력을 동시에 증대시킨 무기로 평가받은 K4는, 단순한 기관총을 넘어선 새로운 개념의 화기라 할 만하다.

미국 Mk.19도 넘은 신뢰성과 정비 효율
K4는 미군이 운용해온 Mk.19 고속유탄기관총과 직접 성능을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유사한 화력 체계를 갖췄다. 그러나 운용자들은 K4가 Mk.19보다 신뢰성과 정비에 있어 우위에 있다고 평가한다.

원가와 부품 교체 주기를 비롯하여 정비 간소화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보호장비 착용과 사격 후 유지보수 과정도 더 간편하다. 이 때문에 미국식 화기 대신 한국산 K4를 선택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글로벌 수출 돌풍—폴란드·인도네시아·터키 등
K4는 한국군뿐 아니라 폴란드, 인도네시아, 터키 등 10여 개국 이상에 수출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폴란드는 최근 수백 정의 K4 기관총과 50만 발 이상의 유탄을 대량 구매하며 화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대급 화력체계 보강이 필요한 국가들에게 K4는 ‘소형 포병’을 실현하는 결정적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투 현장 증언—중대급 지원체계의 위력
폴란드군과 협력한 군 운용자는 “보병 중대의 중화기 체계로 사용했는데, 가용성이 높고 사격 준비 시간이 짧았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훈련에서 K4는 빠른 연사력과 곡사 사격 능력 덕분에 엄폐물 뒤의 적을 잡아낼 수 있었다.

이는 기존 기관총의 직사 사격 한계를 넘어서는 효과로, 전투 작전의 전술적 다양성과 생존력을 함께 향상시키는 장점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K4의 기술 철학—유연성, 효율성, 그리고 확장성
K4가 ‘소형 포병’으로 평가받는 배경에는 전술적 유연성과 장기간 운용을 고려한 설계 철학이 자리한다. 곡사사격과 직사사격을 모두 수행할 수 있으며, 표준화된 인터페이스 덕에 차량 탑재형, 고정 엄호형 등 다양한 플랫폼에 맞춘 배치가 가능하다. 또한 정비성을 고려한 모듈식 설계로 부품 교체 및 정비 주기를 최소화해 예비 부품 소요와 인력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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