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일 줄눈이 잿빛으로 변하면 욕실 전체가 곰팡이 창고가 된 듯 답답해집니다. 락스를 뿌려도 냄새만 독하고, 솔질은 허리만 아프다며 포기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과탄산소다 한 움큼만 뿌리면 줄눈 때가 거짓말처럼 사라집니다.
세제도, 독한 약품도 필요 없습니다. 평범한 흰 가루가 줄눈을 새집처럼 되돌리는 원리를 알아두면 대청소가 두렵지 않습니다.
과탄산소다는 물 만나면 ‘활성 산소 폭탄’이 됩니다

과탄산소다를 미온수에 풀면 과산화수소와 탄산소다가 분리되면서 활성 산소가 순식간에 방출됩니다.
이 활성 산소가 줄눈 틈에 달라붙은 곰팡이 색소와 유기물 찌꺼기를 산화·탈색해 30초 만에 회색 얼룩을 밀어냅니다. 염소계 락스와 달리 염소 가스가 생기지 않아 욕실 환기 걱정도 줄어듭니다.
젖은 틈새에 ‘가루+분무’만 하면 끝입니다

샤워 후 물기가 남아 있는 줄눈 위에 과탄산소다를 가볍게 뿌리고, 분무기로 따뜻한 물을 골고루 적셔 거품이 오르도록 두면 됩니다.
별도 문지르기 없이 10 분이 지나면 거품이 줄어들며 때가 풀어지는데, 샤워기로 헹구기만 해도 얼룩이 씻겨 나갑니다. 뿌리고 기다리는 시간까지 합쳐도 15 분이면 충분합니다.
곰팡이 포자까지 99 % 사멸해 재발을 막습니다

활성 산소는 곰팡이 세포막을 파괴해 포자 단계부터 제거합니다. 한 번 처리하면 줄눈이 하얗게 복원될 뿐 아니라, 포자가 남지 않아 재오염 속도가 락스 세척 대비 절반 이하로 늦춰집니다. 주 1회만 반복해도 장마철 특유의 검은 줄무늬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인체·배수관에도 안전해 걱정 없이 사용합니다

과탄산소다는 세탁조 세정제로 쓰일 만큼 분해 후 탄산소다·물·산소만 남습니다. 피부 자극이 적고, 금속 배수관 부식 위험도 미미해 스테인리스 배수구·실리콘 실링까지 안심하고 뿌릴 수 있습니다.
사용 후 남은 가루는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6개월 이상 활성도가 유지됩니다.
과탄산소다 한 움큼이면 줄눈이 하얗게 살아나고 곰팡이도 뿌리째 사라집니다. 독한 락스 냄새와 끝없는 솔질로 고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욕실 청소 전에 과탄산소다를 준비해 10 분만 뿌려 보십시오. 작은 청소 습관이 가족 호흡기 건강과 주거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가장 확실한 보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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