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권력 흔들림과 파키스탄의 유사한 조짐
그동안 중국 인민해방군의 현대화와 미중 패권 경쟁을 주도해온 시진핑 국가주석의 입지가 흔들린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8월 열리는 당 대회를 앞두고 실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파키스탄에서도 유사한 정치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오랫동안 중국과 군사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스텔스 전투기 FC‑31(J‑35) 도입이 유력시됐지만 최근 상황이 급변했다

갑작스럽게 구매를 백지화하며 기존의 노선을 부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교 지형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은 시진핑의 정치 위기와 맞물려 중국과의 거리를 두려는 흐름과 연결되어 해석된다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의 공식 부인
현지시각 6월 28일 키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파키스탄은 J‑35 전투기 도입 계획이 없으며 보도된 내용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이는 파키스탄 군부가 수차례 도입을 언급해온 기존 입장과 완전히 배치된다 지난해 4월 바베르 시두 공군참모총장은 이 전투기를 현지에서 기술 도입과 생산까지 하겠다는 발언까지 했었다

그동안의 공식적 움직임과 갑작스럽게 정반대 방향으로 선회한 배경에는 정치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무기 구매를 철회한 것이 아니라 중국과의 군사협력 기조를 뒤엎는 중대한 외교 전략 변화로 읽힌다

무니르 야전원수와 미국의 밀착
이 같은 결정이 나오기 불과 며칠 전인 6월 25일 파키스탄 군부 서열 1위인 아신 무니르 야전원수가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공개 오찬을 가진 사실이 알려졌다 트럼프는 오찬 이후 무니르 원수를 극찬했으며 이는 파키스탄과 미국 간의 고위급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후 곧바로 파키스탄이 중국 스텔스 전투기 도입을 철회한 것은 두 사건 사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암시한다 무니르 원수는 임란 칸 총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으며 강한 친미 성향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만약 그가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한다면 파키스탄의 외교 노선은 친중에서 친미로 급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파키스탄 공군의 전략적 전환 의미
파키스탄은 최근 J‑10CE 전투기와 PL‑15E 미사일로 라팔 전투기를 격추하는 등 공군 전력을 현대화하며 인근 국가들과의 군사적 긴장 속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왔다 J‑35의 도입은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필연적으로 여겨졌지만 돌연 계획을 취소하면서 공군 전략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단지 전투기 한 대의 구매 철회로 끝나지 않는다

파키스탄이 무기 체계 도입 기준을 단순 가격 경쟁력이나 성능보다도 정치적 방향성과 외교적 유연성으로 옮기고 있다는 방증이다 다시 말해 중국보다는 미국의 기술과 정보 협력, 정치적 연대가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국제 정세와 외교 균형의 변화
현재 중국은 시진핑의 리더십 약화와 함께 내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외교적 파트너 국가들도 변화하는 기류를 감지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이번 결정은 그 상징적인 사례로 향후 중동 및 남아시아 외교 전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중국과 파키스탄의 군사 협력은 역사적으로도 강력했지만 내부 정치 변화와 외부 압박이 맞물리면서 그 결속력이 흔들리고 있다

반면 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통한 비공식 채널을 적극 활용해 파키스탄과의 관계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양국의 움직임 속에서 파키스탄은 더욱 실리적인 외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텔스 전투기’가 말해주는 파키스탄의 방향
J‑35 도입 철회는 단순한 무기 계약 해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파키스탄이 중국이 아닌 미국과의 협력에 더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는 신호이며 향후 외교와 안보 전략의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아신 무니르 원수가 새로운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된다면 이 같은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파키스탄은 미중 사이에서 실리 외교를 추구하며 기존의 일방적인 협력 구도를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결정은 아시아 군사 균형과 외교 질서에 새로운 변화를 촉발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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