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겁거나 찬 음식만 스쳐도 잇몸이 욱신거린다면 치과 진료가 두렵기 마련입니다. 한 번 부은 잇몸은 스케일링 한 번으로도 완전히 가라앉지 않아 반복 치료가 암덩어리처럼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진료 30 분 전 파인애플 한 조각만 먹어도 잇몸 붓기와 출혈이 뚝 떨어진다는 연구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파인애플 속 천연 효소가 잇몸 속 염증 폭탄을 어떻게 꺼뜨리는지 살펴봅니다.
파인애플 브로멜린이 염증 매개체를 자릅니다

파인애플 줄기·과육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 브로멜린이 100 g당 2000 GDU 이상 들어 있습니다. 브로멜린은 잇몸 조직에 쌓인 프로스타글란딘·브래디키닌을 비활성화해 통증·붓기를 30 % 이상 낮춥니다.
동시에 혈액 점도를 떨어뜨려 치과 스케일링 중 출혈이 빠르게 멎어 치료 시간이 단축됩니다.
항산화 비타민 C가 잇몸 세포를 코팅합니다

파인애플 1 컵에는 비타민 C가 80 mg 이상 함유돼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잇몸 모세혈관을 단단히 묶어 줍니다. 결과적으로 치실만 스쳐도 터지던 잇몸이 2주 만에 출혈 빈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치근 노출 부위도 빠르게 재생됩니다.
유기산이 치태 세균을 무력화합니다

파인애플의 구연산·말산은 pH를 살짝 낮춰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프레보텔라 같은 치주 병원균의 에너지 대사를 억제합니다. 병원균이 만들어 내던 황화합물이 급감해 입 냄새와 잇몸 자극이 동시에 완화됩니다.
소화효소가 진료 후 부종을 절반으로 줄입니다

발치나 잇몸 절개 후 파인애플을 간편히 갈아 마시면 브로멜린이 섬유소 혈전에 침투해 부종 체액 배출을 가속합니다. 임상시험에서 3일간 하루 3회 100 mL씩 섭취한 군은 대조군보다 뺨 부기가 48 % 적고 통증 약 소비량도 30 % 낮았습니다.
파인애플 한 조각은 잇몸에 남은 염증 불씨를 빠르게 꺼뜨리고 치료 후 회복 속도를 끌어올립니다. 치과 예약이 있다면 진료 30 분 전에 신선한 파인애플 100 g을 꼭 챙겨 드십시오.
작은 과일 습관이 잇몸 수술과 통증 약을 멀리하고 치주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보험이 될 것입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