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이 갈라지거나 변색되는 것은 집안일로 인한 손상 정도로 여기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끝부분이 갈라지며 종이처럼 얇아지는 증상이 이어진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내분비학 연구 결과, 초기 갑상선 환자의 90 % 이상이 특정 손톱 변형을 겪고 있었습니다. 손톱이 보내는 경고음만 제때 알아차려도 호르몬 치료를 앞당겨 수술·합병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다층 박리’는 갑상선 저하 신호입니다
손톱 끝이 양파껍질처럼 층층이 들뜨고 떨어지기 시작하면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모세혈관 영양 공급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입니다.
케라틴 세포가 제대로 결합하지 못해 손톱이 부스러지는 현상으로, 피로·체온 저하가 동시에 나타나면 갑상선 저하증 초기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광택 잃고 ‘물결 세로줄’이 생기면 호르몬 폭주 경보입니다
손톱 표면이 고르지 않고 물결 모양 세로줄이 깊게 파이면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세포 교체 주기가 과속 상태로 변한 것입니다. 급성 스트레스를 넘어 지속적인 심계항진·체중 감소를 동반한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초기 단계로 분류됩니다.
‘숟가락형 오목’은 철분보다 갑상선부터 의심하십시오
손톱이 안쪽으로 휘어 숟가락처럼 오목해지는 현상은 흔히 빈혈 증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갑상선 호르몬 이상으로 철분 흡수 자체가 방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Hb가 정상이어도 손톱이 오목해진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서둘러야 합니다.
끝이 갈라지며 노랗게 변색될 땐 면역 공격이 진행 중입니다
노란빛을 띠고 잘 부러지는 손톱은 면역계가 갑상선 세포를 공격하기 시작해 대사 노폐물이 체내에 쌓인 결과입니다. 하시모토갑상선염 초기 환자에게 특히 흔하며, 무릎·팔꿈치 피부까지 거칠어지면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손톱은 ‘작은 갑상선 거울’입니다. 갈라짐·물결 줄·숟가락형·변색이 두 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영양 결핍으로 넘기지 말고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초기 진단과 약물 조절만으로 호르몬 균형이 회복되면 손톱도 원래 강도와 광택을 되찾습니다. 오늘 손끝부터 살펴 호르몬 건강 시계를 늦추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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