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고 소식조차 숨겨야 했던 상황
위너 송민호가 지난 6월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고는 6월 14일, 서울 성동구 답십리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송민호는 택시를 타고 이동 중이었고,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혹시 모를 후유증에 대비해 조용히 병원을 찾았다고 전해졌다. 문제는 이 사고조차 당시에 말하지 못할 정도로 그가 처한 상황이 복잡했다는 점이다.

🕶 조용한 복무, 조용한 해제
송민호는 2023년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복무 막바지에 출근율이 떨어지며 부실복무 논란에 휩싸였다. 병무청이 수사를 의뢰했고,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팬들 사이에선 “부실복무 문제로 눈치를 보다 교통사고 얘기조차 못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자신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었기에, 몸이 아파도 조용히 넘어가려 했던 것이다.

🎤 음악과 예능에서 반짝였던 순간들
2014년 위너로 데뷔한 송민호는 ‘공허해’, ‘릴리 릴리’, ‘에브리데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룹 활동 외에도 솔로곡 ‘아낙네’로 음원 차트를 휩쓸었고, ‘쇼미더머니10’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래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예능 ‘신서유기’에서는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에겐 늘 ‘무대와 방송을 넘나드는 재능’이라는 수식어가 따랐다.

📉 조용히 멈춘 발걸음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송민호의 걸음은 조심스러웠다. 군 복무 중 여러 사정으로 대중과 거리를 둔 채 시간을 보내야 했고, 그 와중에 발생한 사고마저도 꺼내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결국 위너의 다음 콘서트에도 그는 빠지게 됐다.
오는 7월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위너 단독 콘서트는 강승윤, 이승훈, 김진우 3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 아직 채워지지 않은 이야기
송민호의 진짜 이야기는 아직 다 쓰이지 않았다. 그는 여러 번 자신의 감정을 음악으로, 예능으로, 무대 위 퍼포먼스로 풀어냈던 사람이다.
이번에도 시간을 들여 다시 천천히 돌아올 날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팬들은 그의 침묵 속에도 여전히 귀를 기울이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