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진단받고 나서 인생 정리하려고 “어렵게 모은 재산 전부 기부 중이라는” 유명 여배우

픽 이야기 2025.07.05 조회수

폐암 투병 후 인생 정리, 전 재산 기부 중인 이혜영의 진짜 이야기

인생의 전환점, 폐암 진단과 수술

배우이자 화가, 방송인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해온 이혜영은 최근 몇 년간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을 맞았다. 2021년 건강검진에서 폐암 초기 진단을 받고 폐 절제 수술을 받은 데 이어, 이후에도 또 한 번 암 종양이 발견되어 수술대에 올랐다.

그녀는 “MBN ‘돌싱글즈2’ 촬영 중 폐암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며, 당시 결혼 10주년을 맞은 시점에 암 진단을 받아 충격이 컸다고 고백했다. “수술을 받다 죽을 수도 있으니, 남편에게 ‘플렉스하라’고 했다”는 담담한 말에는 삶과 죽음, 그리고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겨 있다.

이혜영은 서울의 한 대형병원 90평 규모 1인실에 입원하며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나름 호사스럽게 보내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몸은 아팠지만, 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작은 사치를 허락했다는 것이다.

가족력과 암, 그리고 ‘암 세상’의 현실

이혜영의 암 투병은 개인의 시련을 넘어 가족 전체의 아픔이기도 했다.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 역시 같은 시기 암 진단을 받았다. “그땐 정말 ‘암 세상’ 같았다”는 그녀의 고백은, 가족력과 유전적 요인, 그리고 암이라는 질병이 한 가정에 미치는 무게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암 진단 이후 이혜영은 삶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죽음이 가까워지니, 그동안 어렵게 모은 재산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남편에게도 ‘내가 없으면 그 돈 다 써버려’라고 농담처럼 말했다”고 털어놨다.

“물욕이 없다”…기부와 나눔의 삶

이혜영은 암 투병 이후 자신이 가진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하는 삶을 선택했다. “작품을 팔아 번 돈은 거의 병원비에 쓰거나 기부할 때 쓴다. 난 물욕이 없다”고 밝히며, 실제로 각종 사회복지단체와 의료기관,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녀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게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죽음을 앞두고 인생을 정리할 때, 남는 건 결국 내가 남에게 베푼 선의와 사랑뿐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혜영의 기부는 단순한 선행이 아니라, 인생의 본질과 행복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비롯된 선택이다.

남편과의 현실적인 에피소드, 그리고 유쾌한 삶의 태도

결혼 10년 차를 맞은 이혜영은 남편과의 현실적인 에피소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남편이 생활비를 얼마 줄까 생각했는데, 자존심이 상해서 ‘100만 원만 줘’라고 했다. 나중엔 조금 힘들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지금은 많이 준다”고 재치 있게 덧붙이며, 부부 사이의 유쾌한 소통과 현실적인 고민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이혜영은 “남편에게 플렉스하라고 했다”는 말처럼,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유머와 긍정의 에너지를 잃지 않았다.

그녀의 이런 태도는 암 투병이라는 무거운 현실 속에서도 삶을 사랑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원동력이 됐다.

예술가로서의 삶, 그리고 사회적 영향력

배우로서, 화가로서, 방송인으로서 이혜영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전시회를 통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나는 언니가 작품을 팔며 지내는 줄 알았다”는 지인의 말에 “그 돈은 거의 병원비에 쓰거나 기부할 때 쓴다”고 답해 화제가 됐다.

이혜영의 예술 활동은 단순한 자기 표현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와 나눔의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녀는 “예술가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 작품과 삶을 통해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