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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병 나가서 아이들을 위해 ”병원과 학교를 짓고 왔다는” 한국 특수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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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이 “천사”라고 부른 부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 에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는 단순한 군사 작전을 넘어서 평화유지와 재건에 큰 족적을 남겼다. 미군이나 타국 군과는 달리 한국군이 주둔한 지역은 ‘전쟁터’가 아닌 ‘안전지대’로 불렸고, 현지 주민들은 한국 군인을 “천사”로 불렀다. 군인들이 학교를 세우고, 도로를 포장하고, 병원을 운영하며 주민들을 돌보는 모습은 깊은 감동을 주었다.


총알보다 무서운 방탄복의 무게

자이툰부대에 참여한 장병들은 실전과 다름없는 긴장 속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박격포가 떨어졌고, RPG 공격도 자주 있었다. 특히 CCT(전투통제팀)와 특전사 요원들은 도심 정찰과 비상출동 임무를 수행하며 항상 방탄복을 착용하고 근무해야 했다. 한 달 이상 무거운 장비를 입은 채 지낸 경험은 전쟁보다 힘들었다는 고백도 있다.


전투복 속 진심 – 학교와 병원을 짓다

자이툰부대는 전투 임무 외에도 재건사업에 적극 나섰다. 병원을 세워 수많은 환자를 치료했고, 특히 심장병 어린이 수십 명에게 생명을 선물했다. 문맹 퇴치 교실도 운영하며 지역 사회의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또한 도로 정비, 상하수도 공사, 발전소 개보수 등 인프라 개선에도 앞장섰다. 군복을 입고 있지만, 이들의 손은 언제나 생명을 보듬는 도구로 사용됐다.


특수부대의 진짜 임무, 사람을 지키는 일

도시 외곽의 위험지역과 테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대부분 CCT와 특전사들이 맡았다. 도로 주변의 즉흥 폭발물 탐지, 인질구출 작전 대비, 비상대응팀 운용 등 고난도 임무들이 이어졌지만, 이들은 주민 보호에 앞장섰다. 이들은 단순한 군인이 아니라 ‘구호활동가이자 평화의 파수꾼’으로 존재했다.


눈물로 배웅받은 철군의 날

2008년, 자이툰부대가 철수하는 날. 수많은 주민들이 나와 부대원들을 배웅했다. 손을 흔드는 이들 중엔 눈물을 흘리는 주민도 있었고, “우리를 누가 지켜줄 거냐”는 말이 곳곳에서 들렸다. 이는 군사 임무 이상의 감정적 유대가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문화와 이해를 기반으로 한 작전

자이툰부대는 단순히 물자를 나눠주고 시설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주민과의 대화를 중시했다. 많은 장병들이 자신들의 과거, 한국전쟁과 전후 복구의 경험을 나누며 현지인들과 깊은 정서적 공감을 형성했다. 이를 통해 현지 주민들도 한국군을 ‘이해와 공감이 있는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였다.


자부심과 외교적 효과

자이툰부대의 활동은 한국이 책임 있는 국제사회 일원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단순한 군사 파병이 아닌 평화와 재건을 중심으로 한 활동은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았고, 향후 국제평화활동 및 군사외교에서 큰 영향을 끼쳤다. 나아가 한국의 국격 상승과 국제 이미지 제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여론 변화와 군의 존재 가치

파병 초기에는 국민 여론이 엇갈렸지만, 자이툰부대의 성과가 알려지며 점차 긍정적 분위기로 전환되었다. 한국군이 단순히 총을 든 존재가 아니라 세계 시민을 위한 조력자, 재건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이러한 전환은 한국군의 존재 이유와 가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었다.


한국군의 새로운 역할

자이툰부대는 현대 전쟁에서 군의 역할이 단순한 전투력을 넘어, 평화를 지키고 인간의 삶을 회복하는 데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라크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된 이 작전은 한국의 군사 외교, 국제 신뢰, 그리고 국방의 철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우리는 작은 천국을 만들었다’는 장병의 말은 단순한 소감이 아니라, 군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명언이다. 이 정신은 앞으로의 해외 파병과 평화 작전에서도 살아 숨 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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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히트
CP-2025-010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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