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에 빨간색 숫자 2 그려진 옷 입었지만” 정치색 논란에 전부 우연이라는 유명 여가수

픽 이야기 2025.07.08 조회수

카리나, ‘정치색 논란’의 중심에서 진심을 말하다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는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K-POP 아이돌이다. 하지만 그녀 역시 대중의 시선과 오해, 그리고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최근 카리나는 대선을 앞두고 붉은색 숫자 2가 적힌 옷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휘말렸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연예인의 영향력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사소한 행동이 어떻게 거대한 파장으로 번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

논란의 시작, 그리고 카리나의 해명

2022년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 카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빨간색과 검정색이 혼합된 점퍼, 그리고 빨간색 숫자 2가 적힌 옷을 입은 사진을 게시했다. 당시 대선 후보 2번이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번호이자 색상이었기에, 일부 네티즌과 언론은 카리나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카리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녀는 “그런 의도가 아예 없었다. 단순히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게시물을 올렸을 뿐”이라며 “외출 중 쌀쌀해서 급하게 옷을 샀고, 아무 생각 없이 올렸다가 연락을 받고 바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너무 무지했다. 해외에 있어도 알아야 하는 부분이었다. 더 인지하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카리나는 “내가 이야깃거리를 던진 것이니 감당해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멤버들까지 피해를 보니 너무 힘들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팬들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소속사의 공식 입장과 논란의 확산

SM엔터테인먼트는 즉각 공식 입장을 내고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카리나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고, 오히려 논란이 더 확산되는 결과를 낳았다. 대중은 연예인의 일상적 선택마저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에 피로감을 드러냈다.

연예인과 정치색, 그리고 대중의 시선

카리나의 사례는 연예인의 사소한 행동이 어떻게 사회적 이슈로 증폭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만큼, 연예인은 개인의 취향이나 일상조차도 공적 영역에서 해석된다. 특히 선거와 같은 민감한 시기에는 작은 행동 하나도 정치적 메시지로 오해받기 쉽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도 붉은색 상의를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홍진경 역시 “민감한 시기에 어리석은 잘못을 저질렀다”며 사과했다. 이처럼 연예인들은 의도와 무관하게 사회적 파장에 휘말릴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카리나의 자기반성과 앞으로의 다짐

카리나는 “내 꿈은 무탈한 생활을 하는 것”이라며, 최근의 논란이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도 모두 무탈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카리나라는 부캐도 좋지만, 유지민으로서의 삶도 오래오래 탄탄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인지하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는 대중적 영향력을 더 신중하게 사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예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자기반성, 그리고 성장의 의지를 동시에 보여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