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성용 SN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4-0091/image-c8e507dd-6d2b-4c78-a7b7-44804d6060e3.jpeg)
FC서울의 상징이었던 기성용이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공식 석상에 처음 나섰다.
이 자리에서 기성용은 커리어 마지막 시즌임을 암시하며 팬들에게 작별을 예고했다.
지난 4일 기성용은 포항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동계훈련부터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서울에서 우승컵 하나를 들고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전까지 컨디션이 괜찮았다”면서 “부상 이후 힘들었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기에 더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성용은 “서울에서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알게 돼 고민이 컸다”며 “다른 팀으로 가는 그림을 그리기란 쉽지 않았기에 바로 은퇴를 하는 게 맞는 건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기성용은 아빠가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딸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흔들렸고, 국가대표 은퇴 당시 마지막 경기를 부상으로 마무리했던 아쉬움이 겹쳐지면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래서 포항에서 시간은 1분 1초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기성용은 지난 4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중 팀을 옮기기로 결정했고, 이는 많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낳았다.
이후 지난달 25일 FC서울이 공식적으로 이별을 발표했고, 기성용은 포항과 이적에 합의하며 새로운 팀에서의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기성용은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며 “포항만의 분위기와 철학도 확실하다고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제가 가진 경험과 지식도 최대한 주고 싶다”며 “먼저 다가오기 쉽지 않을 텐데 제가 먼저 다가가서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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