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피부 아래로 굵고 울퉁불퉁한 핏줄이 드러나는 ‘하지정맥류’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정맥 기능의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정맥 내부의 판막이 약해지면 혈액이 거꾸로 흐르거나 고이게 되며, 이로 인해 혈관이 늘어나 표면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다리에 오래 피로감이 남거나 부종이 반복되면 하지정맥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특별한 통증이 없어도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식습관은 정맥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꾸준히 섭취하면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음식들도 있다. 하지정맥이 의심된다면, 증상부터 체크하고 식단 개선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1. 하지정맥의 초기 증상은 ‘부기’와 ‘저림’부터 시작된다
처음엔 다리가 무겁고 피로한 느낌으로 시작된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은 뒤 종아리 주변이 붓고, 저릿저릿한 감각이 들 수 있다. 이때 대부분은 단순한 피로로 여겨 넘기기 쉬운데, 사실은 하지정맥의 시작일 수 있다.
특히 밤에 다리에 쥐가 잘 나거나, 오전보다 오후에 다리 굵기가 두꺼워진 느낌이 들면 혈액이 정맥에 고이고 있다는 신호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눈에 띄는 핏줄이 튀어나오고, 피부색이 검게 변하거나 가려움, 염증까지 동반될 수 있다. 초기 단계일수록 생활습관 조절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각이 가장 중요하다.
2. 블루베리는 정맥 벽을 강화하고 혈류를 원활하게 만든다
블루베리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정맥 벽의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정맥류는 혈관이 약해지고 팽창하면서 시작되는데, 블루베리 속 안토시아닌은 혈관 내피세포를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특히 모세혈관의 탄성을 높여 정맥의 구조가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하루 한 줌 정도의 생블루베리나 냉동 블루베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관 건강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디저트보다는 공복이나 식사 전 간식으로 먹는 것이 흡수율이 더 좋다.
3. 마늘은 혈액순환을 돕고 염증을 낮춘다
마늘에 들어 있는 알리신은 혈소판 응집을 막고 혈액을 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혈류가 정체되지 않으면 정맥 내 압력도 낮아져 하지정맥의 위험이 줄어든다. 또한 마늘은 체내 염증 수치를 조절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혈관 벽에 생긴 미세한 손상이나 자극을 회복하는 데 유익하다.
특히 날마늘보다는 살짝 구워서 먹으면 위 부담 없이 꾸준히 섭취할 수 있다. 하루 1~2쪽씩 식단에 자연스럽게 포함시키는 것이 정맥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이다.
4. 아보카도는 혈관 탄성을 유지하는 건강 지방이 풍부하다
아보카도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 칼륨이 풍부해 혈관의 유연성과 탄력을 높여준다. 정맥류는 혈관 벽이 얇고 탄성을 잃었을 때 더 쉽게 진행되기 때문에, 지방 섭취의 질이 중요하다.
트랜스지방이나 포화지방보다 아보카도 같은 건강 지방이 풍부한 식품은 정맥벽을 보호하고, 혈관 내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샐러드나 통밀빵 위에 얹어 먹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고, 식사 대용으로도 포만감이 좋아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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