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의 배우 민지영, 편안한 삶 대신 자유 택한 사연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서 ‘국민 불륜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민지영(46)이 최근 아파트 전세를 정리하고 캠핑카를 ‘자가’ 삼아 남편 김형균과 유라시아 횡단 여행을 즐기는 근황을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

2000년 SBS 공채 9기 탤런트로 데뷔한 민지영은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불륜녀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대중의 뇌리에 깊숙이 각인되었다. 하지만 그는 편안한 아파트 생활을 뒤로하고, 직접 미니 버스를 개조한 캠핑카에서 남편과 함께 세상 곳곳을 누비는 삶을 선택했다.

민지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작년 늦은 여름, 마흔 중반에 제 인생 첫 번째 자가를 구입했다”며 “편안한 아파트 생활을 접고 달리는 이동식 집을 자가로 선택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현재는 남편과 함께 세상을 달리며 하루하루 더 큰 행복을 만들어가며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유튜브 채널 ‘민지영TV’를 통해 캠핑카 제작 과정과 여행기를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행복의 가치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걸 깨닫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민지영은 “편안함을 버리고 조금은 불편한 삶을 선택했지만 욕심을 비우면 비울수록 마음은 정말 가볍고 편안해진다”며 심경을 전했다.

민지영은 2017년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으나, 두 번의 유산과 갑상선암 투병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시험관 시술을 위해 건강 검진을 하던 중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남편과 함께 특별한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삶을 즐기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캠핑카 세계여행 중 모로코에서 반려묘 ‘모모’를 입양, 새로운 가족이 생겼음을 알렸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민트(구독자 애칭)님들께 조카가 생겼다”며 “모모가 저희 부부와 가족이 됐다”고 소개했다.

민지영은 캠핑장에서 마지막으로 먹을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떠나온 자리에서 모모가 하염없이 울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움직여 입양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모로코에서 한달살이를 하며 ‘육아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육아 전쟁 중이라 잠을 3시간에 한번 깨는 것 같다. (반려묘가) 밥을 달라고 낑낑댄다. 피곤해서 큰일”이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민지영은 집을 포기했지만, 그 대신 자유와 행복을 얻었다. 그는 SNS를 통해 “늘 지금처럼만 서로 노력하자”라는 글귀와 함께 남편과의 커플룩 사진을 게재하며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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