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 선수에서 음악의 길로
황가람은 중학교 때까지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꿈이 커지면서 진로를 바꿨고, 노래를 잘하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고등학교 졸업 후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 “노래를 잘하고 싶어서, 대학 진학도 생각하지 않고 바로 서울로 올라왔다”는 그의 말처럼, 음악에 대한 열정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지었다.

150일간의 노숙 생활과 생존의 기록
서울에 도착한 황가람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냉혹한 현실이었다. 그는 “실제로 150일 동안 노숙자 생활을 했다”고 밝히며, “화장실 청소 도구함에서 자고, 찜질방이 있는 건물 환풍기 근처에서 자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돈이 없어 찜질방이나 고시원도 엄두를 내지 못했고, 할 수 있는 모든 아르바이트—전단지 배포, 우유 배달, 호떡 장사 등—를 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모은 돈으로는 창고를 얻어 녹음실을 만들었고, 쓰레기를 주워와 생활 공간을 마련했다.

음악을 향한 집념과 60여 장의 앨범
노숙과 아르바이트로 점철된 생활에서도 황가람은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모든 것을 견딜 수 있었다”고 말한다. 창고 녹음실에서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업했고, 각종 OST와 앨범 작업에도 도전했다. 그렇게 하나하나 쌓아올린 결과, 지금까지 60여 장의 앨범을 발표할 수 있었다. 유명해지겠다는 욕심보다 “사랑받고 싶어서, 음악이 좋아서” 시작한 길이었다.

오디션 프로그램과 인생의 전환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던 시기, 황가람은 경연 프로그램 ‘오빠시대’에 출연해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이 경험은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줬고, 이후에도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점차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나는 반딧불’ 리메이크 앨범이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수주간 상위권을 기록했다. 빌보드 9위까지 오르는 등 글로벌 차트에서도 성과를 냈다.

방송과 대중의 반응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 당시, 황가람은 “너무 갑작스럽게 큰 사랑을 받게 됐다. 어떻게 하면 이 사랑을 갚을 수 있을까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MC 서장훈은 “감동 그 자체”라며, 신동은 “혼자 잘되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믿고 따르면 더 잘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가람은 “사랑과 희망을 주는 노래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음악을 통해 받은 사랑을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다.

현재의 황가람, 그리고 앞으로
2025년 현재 황가람은 각종 방송, 라디오, 공연 무대에 꾸준히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BS2 ‘불후의 명곡’, MBC ‘놀면 뭐하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실력과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밴드 피노키오의 보컬로도 활동 중이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황가람의 인생이 주는 메시지
황가람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그는 극심한 가난과 노숙,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음악을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을 역전했다. 그의 삶은 “좋아하는 일에 대한 집념,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준다. 황가람은 “음악을 통해 받은 사랑을 좋은 노래와 진심으로 돌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노래와 인생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다.

요약
황가람은 태권도 선수에서 가수로 전향해, 150일간의 노숙 생활과 아르바이트, 창고 생활을 견디며 음악에 대한 집념으로 60여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최근 ‘나는 반딧불’ 리메이크 앨범이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인생 역전을 이뤘고, 현재는 다양한 방송과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그의 이야기는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집념이 만들어낸 진정한 인생역전의 표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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