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곧 환갑인데… 여전히 우아한 그녀, 이영애
배우 이영애를 두고 사람들은 ‘세월이 멈춘 얼굴’이라 말한다. 2003년 ‘대장금’에서 보여준 단아한 미소와 곧은 눈빛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다. 올해 1971년생, 만 나이로 환갑을 앞두고 있음에도 그녀는 여전히 투명한 피부와 안정된 분위기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그녀가 세월을 비껴간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타고난 외모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영애는 “특별한 관리는 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자신만의 비결이라고 털어놨다. ‘열심히 관리한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들릴 나이에 그녀는 오히려 담백하게 웃으며 “기본이 제일 중요하더라”고 말한다.

🍽 돈까스도 먹고 러닝도 하는 삶
가장 놀라웠던 건 그녀의 식습관이었다. “남산 근처에 살다 보니 남산에서 러닝도 하고, 남산돈까스를 아이들과 자주 먹어요”라는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톱스타, 그것도 엄격한 이미지의 대표 격인 이영애가 돈까스를 자주 먹는다니. 하지만 그녀는 식이조절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에 집중한다고 했다.

가끔은 아이들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일상 속에서 운동과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 그것이 그녀만의 자연스러운 방식이었다. 러닝, 홈트, 아이들과의 산책이 반복되는 생활은 관리라기보다는 삶 그 자체에 가까웠다. 억지로 금지하거나 억눌러서 유지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편한 방향으로 나아가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자세가 그대로 묻어났다.

🧘 스트레스보다 무서운 건 없다는 깨달음
그녀가 가장 강조한 건 의외로 ‘스트레스’였다. “지나고 보니 스트레스 관리가 제일 중요하더라”는 한마디는, 단순한 조언 이상의 무게를 가진다. 과거 CF와 작품 활동으로 쉴 틈 없이 달리던 시절, 완벽한 이미지 뒤에는 보이지 않는 긴장이 쌓여 있었다고 털어놓은 적도 있다. 지금은 배우, 아내, 엄마라는 세 가지 역할을 모두 껴안고 살아가며 ‘균형’이라는 단어를 다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도, 식사도, 감정도 모두 균형 속에서 유지할 때 진짜 건강이 온다는 걸, 그녀는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고 한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지지 않도록 챙기는 것, 그것이 이영애가 긴 시간 동안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온 비결이었다.

💕 인생의 중심, 가족이라는 이름
이영애의 삶을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건 ‘가족’이다. 20살 연상의 사업가 정호영과 2009년 결혼해 두 아이를 낳고, 지금까지 단단한 가정을 이어오고 있다. 그에 대해 “모든 게 좋고, 성실하고 믿음직스럽다”며 짧고 굵게 표현한 이영애. 화려한 외모만큼이나 조용하고 차분한 사랑을 이어가는 그들의 부부 생활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 더 깊이 다가온다.
연예계에서 격정적인 연애와 이별이 반복되는 동안, 그녀는 오히려 삶의 본질에 가까운 안정과 신뢰를 선택했다. 두 아이의 엄마로, 한 남자의 아내로 살아가는 삶을 통해, 그녀는 ‘배우 이영애’가 아닌 ‘사람 이영애’로서의 면모를 조금씩 더 보여주고 있다.

📌 꾸밈없는 삶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
대중은 종종 ‘동안’이라는 단어에만 집착하지만, 진짜 동안은 피부보다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걸 이영애는 몸소 보여준다. 돈까스를 먹고,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며 사는 아주 평범한 일상. 하지만 그 일상이 쌓여 지금의 그녀를 만든 것이다.
나이에 집착하지 않고, 꾸밈 없이 자신의 속도를 유지해온 그녀의 삶은 보는 이에게도 편안함을 준다. 카메라 앞에서보다 삶 속에서 더 빛나는 사람, 이영애. 그녀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많은 이들이 여전히 ‘그 미소’를 기다리는 이유는 아마 거기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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