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피. [사진=페라리]](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018b22fb-ece1-4843-a1ab-7bc4e324f0c2.jpeg)
페라리가 프런트 미드십 2+2 쿠페의 설계를 바탕으로 고성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신형 GT 모델을 선보였다.
현지시간 지난 2일, 페라리는 로마의 후속 모델이자 프런트 미드십 2+2 구조를 기반으로 한 신형 GT 쿠페 아말피(Amalfi)를 전격 공개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디지털 기술, 향상된 주행 감성을 결합한 이 차량은 로마를 대체할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아말피의 외관은 절제된 곡선미를 바탕으로 한층 정제된 인상을 준다. 전면부는 대형 공기 흡입구와 긴 보닛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후면에는 통합형 액티브 스포일러가 탑재돼 고속 주행 시 다운포스를 능동적으로 조절한다.
![아말피. [사진=페라리]](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33c4054b-fdd5-443b-ae75-052f9dabb8d4.jpeg)
측면 디자인은 단조 알로이 휠과 탄소섬유 디퓨저, 매끈한 루프라인이 어우러지며 페라리 특유의 GT 감성을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무리한 장식 없이 깔끔하게 정돈된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파워트레인은 3.9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으로 구성되며, 최고출력은 640마력, 최대토크는 77.5kg·m에 달한다. 변속기는 8단 듀얼 클러치 방식이 적용돼 고출력에 걸맞은 반응성과 정밀한 조작을 동시에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3초, 시속 200km까지는 9초다. 최고속도는 320km/h로, 이전 모델 대비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마력당 중량비는 2.29kg으로, 동급 모델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다.
![아말피. [사진=페라리]](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dbedd0d2-fd0f-4ebd-8e52-395a5596a51d.jpeg)
엔진은 페라리의 F154 계열을 기반으로 하며 새로운 터보 시스템과 경량 캠샤프트, 개선된 압력 센서를 도입했다. 사운드를 보강한 배기 시스템은 유럽의 배출 규제도 충족한다.
차량 후면에 적용된 능동형 공기역학 장치는 마네티노 모드 설정과 주행 조건에 따라 윙의 각도를 자동 조절한다. 이로써 안정성과 핸들링 모두를 잡아내는 설계가 가능해졌다.
![아말피. [사진=페라리]](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26958b18-2955-499a-be87-973428762705.jpeg)
제동 시스템은 전자식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방식과 ABS EVO가 결합됐다. 전통적인 유압 시스템보다 정밀한 제동 제어가 가능하며, 다양한 노면 상태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발휘한다.
조향 시스템 역시 새롭게 튜닝돼 응답성과 정확도가 향상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주행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해졌으며, 고속 주행 중 차체 움직임에 대한 제어력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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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듀얼 콕핏 구조로 구성돼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몰입감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고급 가죽과 탄소섬유 트림, 정교한 포인트 스티칭이 고급감을 극대화한다.
운전석에는 15.6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됐고, 센터에는 10.25인치 수평 디스플레이가 배치됐다. 보조석 앞에도 8.8인치 디스플레이가 더해져 탑승자 편의성이 높아졌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기본 탑재되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포함된다.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HMI는 주행 중에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아말피. [사진=페라리]](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7af1d92d-7adf-4fb6-95da-a2e759ae51b6.jpeg)
시트는 통풍과 마사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장시간 주행 시에도 편안함을 유지한다. 2+2 시트 배치 덕분에 뒷좌석은 단거리 이동이나 짐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도심 주행 시에는 프런트 리프터 시스템이 유용하게 작동한다. 시속 35km 이하에서 차체 전면을 최대 40mm까지 들어올릴 수 있어 방지턱이나 경사로 통과 시 하부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아말피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판매 가격 역시 발표되지 않았지만, 기존 로마의 가격이 약 3억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아말피는 그보다 높은 3억원 중후반 혹은 4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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