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Y. [사진=테슬라]](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68091b79-b61b-4a0e-b122-82d9e26fde51.jpeg)
테슬라가 자동차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현지시간 지난 27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자사 모델Y 차량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주행만으로 고객의 자택까지 인도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차량에는 단 한 명의 탑승자도 없었고 주행 전 과정에서 원격 조작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완전히 자율적인 주행이었다”고 강조했다.
![모델Y. [사진=테슬라]](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8df160cf-2285-4443-b717-72a2b4c94500.jpeg)
이 차량은 미국 내 테슬라 공장에서 출발해 고속도로를 달리고 시내 도심을 통과해 최종적으로 고객의 주택 차고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영상 공개를 요청한 이용자에게 “곧 공개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시도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테슬라가 지향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차량이 인간의 개입 없이 하나의 독립적 인공지능 주체로 기능하는 미래상을 보여준 것이다.
![모델 Y. [사진=테슬라]](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07babaf0-3541-40b8-a18f-b6b4e17b06b6.jpeg)
실제로 이번 인도에 사용된 모델Y는 최대 시속 72마일(약 116㎞)까지 주행했으며, 이는 테슬라 AI 및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하는 아쇼크 엘루스와미가 머스크의 글에 댓글로 남기며 확인한 내용이다.
테슬라는 과거에도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단계적으로 공개한 바 있지만 신차 인도 전 과정을 자율주행 시스템에 전적으로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AI와 로봇공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테슬라의 미래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모델Y. [사진=테슬라]](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fcb38b9b-c3c7-4b5a-a248-898e92c3bb0c.jpeg)
테슬라는 로보택시, 자율주행 배송, 인공지능 기반 차량 운영 등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기술적 진보가 실제 사업성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블룸버그는 “자율주행 인도 시스템이 실제로 얼마나 확장성과 경제성을 갖추고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2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일부 제한 구역에서 소수의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완전 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그러나 주행 과정에서 교통신호 위반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며 규제 당국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모델 Y. [사진=테슬라]](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5-0165/image-e957ef28-19de-43ef-8383-9f4b6269b19f.jpeg)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분명하다. 기존 제조업체들과의 차별화뿐 아니라 인력 의존도가 높은 유통 시스템을 무인화된 자율 체계로 대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머스크가 로보택시 공개 직후 성공을 선언한 뒤 테슬라 주가는 8% 이상 급등했으나 이후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7일 종가 기준 325.78달러(약 44만4526원)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대비 약 20% 낮은 수준이다.
이번 완전 자율주행 인도는 아직 상징적인 사례에 머물지만 차량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목적지를 스스로 판단하고 이동하는 시대가 가까워졌음을 보여준다. 조만간 공개될 주행 영상이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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