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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만에 계약 1만 건 폭주”…835km 달리는 ‘테슬라 킬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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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7. [사진=샤오미]
YU7. [사진=샤오미]

전기차 시장의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샤오미가 첫 전기 SUV YU7을 선보이며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지시간 지난 26일, 샤오미는 베이징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YU7의 디자인과 주요 사양, 가격 정보를 공개했다.

YU7의 가격 전략은 매우 공격적이다. 기본형은 25만3000위안(약 4780만원)으로 책정돼 테슬라 모델 Y의 중국 내 시작가보다 약 1만위안(약 189만원) 낮다.

중간 사양인 프로 모델은 27만9900위안(약 5289만원), 최상위 트림 맥스는 32만9900위안(약 6227만원)으로 구성된다.

출시와 동시에 반응도 뜨거웠다. 같은 날 오후 10시에 시작된 온라인 사전 예약은 4분 만에 1만건을 돌파했고,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누적 예약 건수는 28만9000대를 넘겼다. 예약금은 5000위안(약 95만원) 수준이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서 보기 드문 초기 흥행이다.

YU7. [사진=샤오미]
YU7. [사진=샤오미]

가장 강력한 차별점은 압도적인 주행거리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하이퍼 엔진 ‘V6s 플러스’를 탑재한 YU7은 CLTC 기준 최대 835km를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다. 경쟁 전기 SUV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수치로 장거리 통근이나 외부 활동이 많은 소비자에게 큰 메리트를 제공한다.

충전 성능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고전압 아키텍처 기반의 초급속 충전 시스템은 15분 만에 62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발표됐다. 충전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설득력을 가진다.

디자인은 기술과 감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전면부는 닫힌 형상의 그릴과 날렵한 풀 LED 헤드램프로 마감됐고, 매끈한 루프라인과 히든 타입 도어 핸들 등은 전기차 특유의 공기역학적 실루엣을 완성시킨다. SUV지만 날렵하고 미래적인 이미지가 강조된다.

YU7. [사진=샤오미]
YU7. [사진=샤오미]

차체 크기는 전장 4860mm, 전폭 1970mm, 전고 1650mm에 휠베이스 2950mm로, 준대형 SUV 수준의 공간감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거주성과 트렁크 적재성을 확보했다. 트렁크는 기본 560리터, 2열 폴딩 시 최대 1470리터까지 확장되며 프렁크 공간도 따로 마련됐다.

실내 구성은 한 단계 높은 SUV 시장을 겨냥했다. 16.1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대형 HUD, 음성 인식 중심의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디지털 코어 공간은 최신 감성을 반영하며, 센터 콘솔과 시트 재질에도 고급스러움을 반영했다.

상위 트림에는 알칸타라와 친환경 가죽 소재가 적용되며,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된다.

YU7. [사진=샤오미]
YU7. [사진=샤오미]

눈에 띄는 요소 중 하나는 샤오미 생태계와의 유기적 연결성이다. 차량에 탑재된 샤오미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스마트폰, TV, 조명, 공기청정기 등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차량 원격 상태 확인과 관리도 가능하다.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하나의 스마트 허브로 설계된 셈이다.

주행 안정성과 관련된 기술도 충실하다. 기본적으로 최신 ADAS 시스템이 탑재돼 차선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긴급 제동, 고속도로 주행 지원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향후 OTA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계속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숙성에 대한 자신감도 강하다. YU7은 이중 접합 유리, 5중 흡음 소재, 노면 소음 차단 설계를 통해 고속에서도 정숙한 실내를 구현했다. 샤오미는 이 점에서 테슬라 모델 Y보다 실내 소음 억제력이 우수하다고 강조한다.

YU7. [사진=샤오미]
YU7. [사진=샤오미]

주행 감각의 근간이 되는 서스펜션 구성도 탄탄하다. 기본형에는 맥퍼슨 스트럿과 멀티링크 구조가, 상위 트림에는 전자식 댐퍼 및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구동 방식은 후륜구동이 기본이며 듀얼모터 모델에서는 사륜구동도 지원된다.

샤오미는 당초 YU7의 공개 시점을 7월로 계획했지만,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격화되면서 일정을 앞당겼다. BYD, 지리차, 창안차 등 주요 업체들이 연달아 가격을 낮추는 가운데 샤오미도 출시 타이밍을 재조정하며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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