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캠핑 이제 이 차로 끝”…주말 힐링 제대로 즐길 수 있는 SUV

스웨덴 프리미엄 브랜드 볼보가 전기 SUV와 오프로드 성능을 결합한 신차를 국내에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최근 환경부에 따르면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가 국내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무리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와 관련해 출시 준비에 돌입한 상태이며 향후 국내 공식 판매를 위한 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30 크로스 컨트리는 기존 EX30을 기반으로 제작된 전기 SUV로 험로 주행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전용 서스펜션, 차체 보호 사양을 통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차량은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하며, 최대 출력은 422마력이다. 시스템 구성은 앞뒤 차축에 각각 전기모터를 배치하는 방식이며, 가속 성능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3.6초로 알려져 있다.

배터리는 66kWh 용량의 리튬이온 방식으로, 국내 인증 기준 복합 주행거리는 상온 338km, 저온 280km다. 유럽 WLTP 기준으로는 최대 427km 주행이 가능하며, DC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26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오프로드 성능 강화를 위해 차량 하체는 전면적으로 튜닝됐다. 전륜과 후륜 서스펜션은 별도 세팅이 적용됐으며, 후륜에는 5링크 독립식 구성이 채택됐다. 노면 충격 흡수 성능과 코너링 안정성이 함께 개선됐다.

최저지상고는 기본형 EX30보다 19mm 높아졌다. 이는 전용 서스펜션 세팅으로 12mm, 휠과 타이어 교체로 7mm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차량에는 전용 18인치 휠과 올터레인 타이어가 기본 장착돼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을 확보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도심형 전기차보다는 전통적인 SUV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전면과 후면 범퍼 하단에는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됐고, 블랙 무광 포인트로 마감된 범퍼와 휠 아치가 차체를 보호한다. 사이드미러와 루프 바스켓, 머드플랩 등도 차별화된 구성이다.

차량 액세서리는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루프 바스켓, 로드 캐리어, 머드플랩 등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국내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비슷한 구성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실내 구성은 공간 활용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도어 트림에 있던 스피커는 대시보드 일체형 사운드바로 통합됐으며, 스피커 공간은 수납공간으로 전환됐다. 컵홀더는 위치 조정이 가능해 적재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2열 뒷부분에는 탈부착 가능한 보관함이 추가됐다. 이 공간은 쓰레기통, 간이 수납함 등으로 쓸 수 있어 캠핑이나 야외활동 시 유용하다. 실내 재질은 친환경 소재가 다수 적용되며, 전체적으로 볼보 특유의 미니멀한 감각을 유지했다.

차체 크기는 EX30과 큰 차이는 없다. 전장은 약 4233mm, 전폭은 1836mm, 전고는 약 1555mm 수준이며 크로스 컨트리 사양은 전고가 소폭 높아진다. 휠베이스는 2650mm로, 소형 SUV 기준으로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EX30 크로스 컨트리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전동화 기반 다목적 SUV로 포지셔닝된다. 도심과 비포장 도로 모두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된 만큼 경쟁 모델 대비 차별성이 명확하다. 특히 고성능과 고효율이라는 이중 지향성은 브랜드 전동화 전략과도 일치한다.

볼보는 기존 EX90, XC40 리차지, C40 리차지 등을 통해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이번 EX30 크로스 컨트리는 엔트리급 전기 SUV 라인업 중 가장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볼보가 한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강조해온 안전성과 프리미엄 이미지에 전동화 기술과 다목적 성능이 더해지며, 기존 고객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EX30 크로스 컨트리는 현재 인증 절차를 마친 상태이며 출시 일정은 조율 중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빠른 시일 내 국내 판매 시점과 세부 트림, 가격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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