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뭐가 다른가
한국에서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공전의 히트를 했습니다.
막장드라마이면서도 이렇게 전개될 수도 있구나.
색다른 느낌이라서 보는 사람들이 아주 재미있게 봤었죠.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이번에 일본에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리메이크했습니다.
일본에서 오픈하는데도 한국에 와서 제작발표회를 해서 의아했는데요.
한국의 CJ ENM과 협업으로 만든 작품이라 그런 듯합니다.
한국은 총 16회인데 일본은 10회로 짧습니다.
훨씬 더 타이트하게 쓸데없는 내용은 전부 제거했다는 뜻이죠.
그러다보니 현재 2회까지 봤는데 전개가 빠릅니다.
벌써부터 한국에서 나인우가 했던 스즈키 와타루가 1회에 나오더라고요.
아무래도 초반에는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미 머릿속에는 한국판이 선명하게 남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한국에서 연기한 배우들의 인상이 워낙 강렬해서요.
일본판 시나리오는 「아내, 초등학생이 되다」작가가 썼더라고요.
워낙 한국에서 이이경과 송하윤이 빌런 연기를 미친듯이 해냈죠.
여기에 박민영이 여러 논란을 이 드라마와 함께 끝내버렸고요.
한국 드라마를 일본에서 어떤 식으로 했는지가 제일 궁금했는데요.
연출은 「더 글로리」의 안길호 감독이라 한국적인 느낌도 잘 살린 듯합니다.
한국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일상 연기와 일본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일상 연기가 다릅니다.
이게 국가마다 생활과 삶이 달라 그럴 수도 있긴 한데 연기가 조금 다른 면도 있거든요.
그런 걸 감안하고 볼 때는 아무래도 한국이 좀 더 연기를 잘 한다는 느낌은 듭니다.
여주인공인 코시바 후우카는 조금은 아쉽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드라마가 일본 프라임 비디오에서 하는지라 OTT입니다.
재미있게도 드라마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이 있다는 점도 흥미롭고요.
초반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아파트에서 추락합니다.
곧장 두 주인공이 함께 다니면서 인연을 이어가고요.
일본에서도 꽤 관심을 갖고 한국 드라마를 봤는데도 다시 보는 사람이 많은가봅니다.
저도 이렇게 굳이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보는 것처럼요.
전체적으로 내용은 알고 있으니 한국 배우들이 더 낫다는 게 눈에 들어오고요.
티빙을 통해 볼 수 있는데 tvN에서도 일요일 밤에 2부 연속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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